보배드림서 이슈된 모하비 민폐주차
보다못한 회원의 참교육,
주차 민원사례 늘어나는 중

민폐주차 한 모하비 / 보배드림

자동차가 늘어갈수록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주차 문제,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한 가정에 차 2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보편화된 지 오래되었으며, 3대, 4대 있는 집도 심심찮게 있다 보니 한정된 공간에 차를 다 수용하지 못해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만 편하자고 민폐 주차를 하는 사례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아파트 내 주차장에 이렇게 민폐 주차를 해도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혹은 2018년 이후 신축된 아파트에 한해 소방구역 주차하는 것이 아니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며, 민폐 주차하는 사람도 그걸 알고 한다는 점이다. 최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장기간 민폐 주차를 목격한 한 회원이 직접 나선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 이진웅 에디터

민폐주차 한 모하비 / 보배드림

지하주차장 공동현관 입구에
모하비 차량이 주차했다
최근 보배드림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불법주차 응징?’이라는 제목으로 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아파트는 주차장 설계결함으로 통로 주차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한다.

문제는 10월 6일 시작되었다. 오전 10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간 글쓴이는 공동현관 입구 앞에 모하비 차량이 주차해 길을 막고 있는 모습을 봤다. 심지어 가로로 세워놓은 상태였다. 글쓴이는 어이가 없었지만 곧 나가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갈 길을 갔다고 한다.

민폐주차 한 모하비 / 보배드림

2일째 그 자리 그대로
주차되어 있는 모하비
그로부터 13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간 차주는 차가 그대로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앞 유리에 주차위반 스티커 2장이 붙어 있었고, 관리사무소 직원이 작성한 친필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글쓴이는 이들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귀가했다.

다음날 오전 9시, 모하비는 여전히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 글쓴이는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직장에 지각을 하지 위해 출근을 했다. 이후 오후 8시, 퇴근해서 주차장 다시 가보니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민폐주차 한 모하비 뒤를 막은 모습 / 보배드림

글쓴이는 자신의 차를 동원해
차 뒤를 막았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 글쓴이는 ‘이런 사람이 이웃 주민이라니 너무 창피하다’라고 생각해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우선 아파트 입주민 스티커가 없는 것을 확인한 글쓴이는 관리 사무실에 연락을 했지만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CCTV가 24시간 녹화 중인지 물어보니 그렇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24시간 녹화 중이라는 답변에 글쓴이는 자신의 스팅어를 이용해 모하비 차량을 막기로 결심했다. 관리사무소에 모하비 차량을 막을 것을 알리고, 집 주소와 연락처를 모두 남겨놓고 차 뒷부분을 막았다. 이렇게 첫 번째 글이 끝났다.

민폐주차 한 모하비 뒤를 막은 모습 / 보배드림

이후 차주가 아닌
탁송 기사에게 전화가 왔다
첫 번째 글을 쓰고 몇 시간 뒤 두 번째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거의 3일 동안 연락도 안 되었는데, 글 쓴지 한 시간 반 만에 22시경에 차를 빼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글쓴이는 사과받기 전에는 차 못 뺀다고 했더니 자신은 차주가 아니라 탁송 기사라고 했다. 그리고 차주와 전화 연결은 해줄 수 있다고 하길래 관리사무소에 연락하고 주차장으로 갔다.

민폐주차 모하비 빠진 모습 / 보배드림

글쓴이와 관리사무소 직원, 탁송 기사 3명이 만났고, 모하비 차주로 인해 관리사무소 직원이 너무 고생했다는 걸 안 글쓴이는 탁송 기사에게 관리사무소 직원과 모하비 차주를 전화연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화 연결 후 관리사무소 직원은 모하비 차주에게 사과받고 요청에 따라 글쓴이는 차를 뺐다고 한다. 이렇게 두 번째 글이 끝났다.

댓글에는 “탁송 기사가 차주 아니냐?”, “자신이 한 것 아닌 것처럼 연기하는 거 같다”, “도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탁송 기사가 전화를 한 것일까?”, “차주가 가면 욕먹을 거 같아 지인을 보낸 것 같다”등이 있다. 이에 대해서 글쓴이는 “자세한 전화 통화 내용은 듣지 못했다”라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글쓴이가 받은 쪽지와 민폐주차 한 모하비 / 보배드림

모하비 차량은
다른 아파트에서도
상습 민폐 주차를 했었다
2번째 글이 올라온 지 하루도 안돼서 3번째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른 회원들에게 쪽지가 왔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모하비 차량이 민폐 주차를 하는데, 동일한 차인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사진을 확인해 보니 동일한 차량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약 3일간 방치되어 있었던 탓에 같은 아파트일 수도 있어서 어느 아파트냐고 쪽지를 보내니 다른 아파트 이름이 담긴 답장이 왔다. 이로써 글쓴이는 다른 아파트에서도 민폐 주차하는 상습범이라고 확신했다. 심지어 차도 여러 대 있다고 한다. 베라크루즈와 맥라렌으로도 민폐 주차하고 있으며, 심지어 모하비 뒤쪽에 걸어 견인하는 것으로 보이는 카라반도 며칠째 세워뒀다고 한다.

글쓴이가 받은 쪽지 / 보배드림

이후 글쓴이는 자신이 쓴 글에 달린 댓글을 확인하는 중 또 다른 회원에게 쪽지를 받았다. 글쓴이와 이전에 쪽지 보낸 회원과 다른 아파트에 사는데, 거기서도 모하비와 카라반으로 입구에 5일 동안 민폐 주차를 했다고 한다. 번호를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동일한 차량이었다. 심지어 이번에는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차주는 ‘이 정도 재력과 이기심이면 그냥 개인 차고 딸린 개인주택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공동주택에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그러는 것은 아니다. 한사람 때문에 몇 명이 피해를 보는지 모르겠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이후 ‘다 사정없는 분 없겠지만 이렇게 다수의 사람이 불편을 느끼고 피해를 보고 있다면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글을 마쳤다.

민폐주차 한 모하비 / 보배드림

남에게 피해가 갈 것을
알면서도 하는 민폐 주차
민폐 주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르고 하는 것이 아닌 남에게 피해가 갈 것을 알면서도 한다는 것이다. 위처럼 공동현관 출입구 앞에 대놓고 가로 주차를 해놓는 등은 누가 봐도 상식을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하는 사람도 이를 모를 리가 없다.

특히나 아파트 내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및 주차방해, 2018년 이후 신축된 아파트에 한해 소방구역 주차를 한 것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이들은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민폐 주차를 하고 배 째라 식으로 나오고 있다.

민폐주차 한 모하비 뒤를 막은 모습 / 보배드림

주차장을 관리하는
관리사무소는 해결할 힘이 없다
아파트 내에서 발생하는 민폐 주차 관련 문제는 관리사무소에서 해결하라고 하지만 정작 주차장을 관리하는 관리사무소에서는 이를 해결할 힘이 없다. 입주민과의 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위 사례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이면 해당 차주가 재물손괴라며 관리사무소 직원을 고소하는가 하면 차를 빼라고 했다는 이유로 폭행하거나 습관적 민원 제기 등 정신적인 괴롭힘을 지속적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관리 업체에 관리소장 및 직원 교체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민폐 주차가 근절될 기미가 없다.

모하비 뒤를 막고 글쓴이가 쓴 내용 / 보배드림

민폐 주차를 단속할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
민폐 주차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속할 근거, 즉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 과태료 부과부터 장기간 민폐 주차 시 견인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 이상 차주에 양심을 맡기기에는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남은 것은 법으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다.

매년 교통과 관련된 법안이 새로 재정되거나 개정되고 있지만 정작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되는 부분은 바뀌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도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이 나오고 있다. 하루빨리 주차 문제에 관심을 가져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