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루시드 에어 겨냥한 BMW의 고성능 전기차
2022년 M2 컨셉카와 i4 M50 양산형 공개 예정
M5 기반 모델 및 전기 SUV IX M 버전도 개발 중에 있어

제조사들마다 일반 모델에서 성능을 한껏 끌어올린 고성능 모델을 생산하는 서브 브랜드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의 고성능 N, 폭스바겐의 R토요타의 GR, 혼다의 타입R, 볼보의 폴스타 등이 다. 


내연기관 모델 중에서는 다양한 고성능 모델들이 떠오르지만, 전동화 모델 중에서는 고성능 모델이 손에 꼽는다대표적인 모델로는 테슬라의 모델S가 있으며 거의 독보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데, 최근 BMW가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예고해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수 에디터

M 부서 수석 디자이너였던 프랑크 반 밀
새롭게 사령탑을 맡았다
BMW M은 BMW의 자회사로 BMW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을 전문적으로 튜닝하여 M이 붙은 고유 모델로 재탄생시킨다. 이로써 BMW M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모델들은 일반 스포츠카의 성능을 뛰어넘는 고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예전 명칭은 BMW Motorsports GmbH로 BMW의 모터스포츠를 담당할 부서였다. F1 대회에서 BMW 팀이 해산한 후 현재는 큰 대회에 참여하는 일은 예전만큼 많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소규모 대회 및 지역 대회에는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BMW M은 BMW의 슬로건인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들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부서라 할 수 있다.

M의 엠블럼에 포함된 3가지 색상은 각자 상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빨간색은 초기 M 경주에서 파트너쉽을 맺었던 한 미국 석유 소매 브랜드를, 하늘색은 BMW와 바이에른 지역을, 파란색은 하늘색과 빨간색을 합친 것을 상징하며 서로 간의 협력을 굳건히 한다는 의미다.

최근 BMW는 브랜드 M에 상당한 기대를 모으는 변화를 예고했는데, 먼저 부서를 이끄는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선임했다. 새롭게 M을 이끌 이사회 의장으로 프랑크 반 밀이 임명되었고, 지난 3년간 M을 이끌던 마르쿠스 플래쉬는 롤스로이스로 옮겨갔다.

신임 CEO 프랑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M 부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하였으며 M2, M3, M5 등 다양한 고성능 개발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3년 이 지나 M의 새로운 CEO가 된 그의 첫 임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고성능 M 개발이다.

2022년 컨셉카와 양산형 모델을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BMW는 오는 2022년 M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전기모터를 심장으로 채택한 M2 콘셉트카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산형 모델은 아니지만 바로 이어서 같은 해 M 최초의 순수 전기차 i4 M50의 양산 모델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M 최초의 순수 전기차 i4 M50은 4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든 모델로 전기 모터 두 개를 앞뒤에 얹어 최고출력 536마력을 발휘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224㎞에 달한다. 제로백은 3.9초다. 이외에도 83.9kWh의 배터리 용량을 바탕으로 유럽 기준 1회 충전 시 585km를 주행 가능하다.

M 시리즈의 첫 전동화 모델 i4 M50을 시작으로 잇달아 고성능 전동화 모델 출시가 예고되었다. 2024년에는 현행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와 새로이 고성능 전동화 모델의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루시 에어에 대항할 전동화 모델 역시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중형 세단 5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M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M5의 전기차 버전의 스펙 역시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격적으로 모델 S와 루시드 에어의 대항마 위치에 선 모델이기에 1,000마력 이상의 고성능 전기모터와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 예고했다. 더욱이 전동화 M5는 제로백 3초 이내, 유럽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주행성능뿐 아니라 여러모로 가장 뛰어난 스포츠 세단의 위치를 노리고 있다.

이외에도 BMW는 전기 SUV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에 따르면 “BMW는 iX의 M 버전도 개발 중에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모델 관련 자세한 제원은 공개된 바가 없지만 M60이라는 이름이 붙을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BMW가 본격적인 고성능 전동화 모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독3사의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공략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연기관 분야에선 세계 최고의 수준을 지니던 독 3사 브랜드이지만 과연 전기차 시장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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