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초 페라리도 인정한 재규어 E타입 국내 포착
재규어 스포츠카의 전설적인 존재, 전기차로 부활할 예정

재규어 E타입 실물 / 사진 = 남차카페 ‘현현’님 제보

최근에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되었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강인하고 세련된 스포츠카 모델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호평을 모았던 클래식 자동차의 대표주자인 모델이다.

이번 국내에서 포착된 모델은 재규어 E타입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라는 타이틀로 알려지기도 했던 모델이다. 과연 재규어 E타입은 어떤 모델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재규어 E타입 실물 / 사진 = 남차카페 ‘현현’님 제보

클래식카 디자인의 정석
재규어 E타입도 포착됐다

최근 남자들의 자동차 남차 커뮤니티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도 국내에서 인기 모델이 포착되었기 때문인데, 기존 여러 스포츠카들이 보여주던 포스와는 또 다른 멋을 지닌 모델이었다.

이번 실물포착 모델로 거론된 주인공은 바로 재규어의 E타입이다. 역시나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게 국내에 있네”, “클래식 감성 실물 미쳤다”, “과연 클래식카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라며 뜨거운 반응이 끊이질 않았다.

재규어 E타입 실물 / 사진 = 남차카페 ‘현현’님 제보

재규어 E타입은 인도 타타그룹 산하의 재규어 랜드로버 주식회사에서 생산하는 영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다. 재규어는 초창기 오토바이를 위한 사이드카를 제작하는 조그마한 제작소에 불과했지만 1931년 시험적으로 자체 제작했던 자동차의 차체, SS1이 런던 모터쇼에 출품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초호화 럭셔리카 메이커였던 벤틀리의 스타일링에 가격은 1/3에 불과한 수준이었기에 상당한 호평을 모았고, 본격적인 영국 럭셔리카를 자부하는 메이커가 되기 시작했다.

재규어 E타입은 1961년에 출시되어 1975년까지 판매된 클래식 스포츠카다. 60, 70년대를 대표하는 유럽 스포츠들 중 하나로, 재규어를 널리 알린 명작이라 평가받는다. 북미 시장에서는 XKE라는 명칭으로 판매되었다.

“될 놈은 뭘 해도 된다”
소비자들 사이 호평 얻은 E타입

재규어 E타입을 소개할 때 꼭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는 평가인데, 역사상 출시되었던 여러 모델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델을 꼽을 때마다 어지간하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모델이다.

특히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와 탑 기어의 MC 제레미 클락슨이 이 차를 두고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라는 평을 남긴 것이 가장 유명하다. 흥미로운 점은 사실 엔초 페라리가 이 발언을 한 의도는 조롱에 더 가까웠다.

엔초 페라리의 “가장 아름다운 차” 발언은 1962년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인데, 사실은 “외관에만 신경 쓰고 정작 구동계는 형편없는 차”라는 의도였다. 실제로 당시 재규어의 운동성능은 페라리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서킷을 달리는 레이서가 아닌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조작 편의성 및 승차감 면에서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었다. 거기에 엔초 페라리의 비아냥 발언은 오히려 “고집불통이던 엔초마저 인정한 차”라는 입소문이 더해져 날개를 달아준 꼴이 됐다.

데뷔 당시 E타입은 6기통 3.8L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에 탑재된 DOHC 밸브계는 당시만 해도 극소수의 고성능 차에서만 적용된 요소였다. 269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고 최고속력은 241km/h, 높은 공차중량으로 인해 6.9초의 제로백 성능을 지녔다.

E타입은 두 차례에 걸쳐 개선을 실시했다. 기존 6기통 3.8L 엔진은 4.2L로 커졌고, 이후에는 V12 5.3L 엔진으로까지 변화했다. 이로 인해 토크와 가속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었고, 성능과 편의성도 점점 수준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재규어 E타입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를 만들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사양은 완전히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2017년 공개된 E타입 제로 컨셉은 300마력의 최대출력, 5.5초의 제로백을 발휘하는 모터가 오리지널 E타입에 장착된다.

재규어 E타입 실물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다둥이’님 제보

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얻었던 E타입이 국내에서 포착되자 네티즌들은 E타입과 같은 클래식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 공개되었던 그랜저 헤리티지와 같이 클래식 디자인을 채택한 모델이 출시되길 기대하고 있다.

클래식 디자인 카가 요즘 소비자들에게 여러 불편한 요소가 많겠지만, 이제는 사고 싶어도 쉽게 살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가치를 지닌 모델이 되었다. 과연 앞으로 소비자들이 클래식 디자인을 채택한 신형 모델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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