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저렴해진 폭스바겐 티록
반자율 주행 옵션이 빠진 건 여전히 아쉬워
2022년형에는 어떻게 개선되어 나왔을까?

이번 폭스바겐코리에서에서는, 티구안의 아래급이자 소형 SUV의 세그먼트를 담당하는 2022년형 티록을 선보였다. 올해 초 2021년형 티록에서 보여줬던 아쉬운 부분을 개선하였고, 가격까지 낮춰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오겠다고 자신 있게 선포하였다.

지난 2017년에 데뷔한 이후, 폭스바겐에서 4번째 SUV로 국내 출시는 2019년에 예정이 되었지만 인증 문제로 인해 2020년 1분기로 연기되었고, 결국 이마저도 미뤄져 2021년 1월에 출시되버리는 바람에 다소 늦은 감이 있었던 티록, 국산 경쟁 차량과 동급 수입차종들 대비 높은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이번 2022년형 티록은 낮아진 가격과 높은 수준의 상품성 개선을 이뤄내어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요즘, 티록의 매력을 궁금하게 만드는 요즘이다.

 권영범 에디터

티구안과
급나누기로
인한 옵션 제한

이번 티록의 강점은 가격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실 지난 1월 티록이 런칭하였을 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슈테판 크랍 사장은 “독일 현지보다 최대 1,50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콤팩트 SUV를 출시해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폭스바겐만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점을 어필하여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기존에 존재하던 티구안과 겹치는 라인업과 급나누기를 위해 반자율 주행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인위적으로 막아버렸다.

안 그래도 경쟁 모델도 많이 존재하고, 굳이 티록을 살 이유가 전혀 없었기에 폭스바겐 내부적으로도 티록보단 티구안을 판매하는 쪽을 더 선호했다. 그러나 저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폭스바겐은 결국 지난 6월 최대 22% 할인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꺼내들었고, 최대 할인을 받았을 때 2,800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반자율 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는 차량에 존재하니, 티록 오너들은 차량을 구매한 이후 코딩을 통해 기능을 살려서 이용하는 경우가 꽤 많이 존재하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2022년형 모델에도 따로 반자율 주행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선 카플레이
지원이 강점

이번 2022년형 티록에는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가 탑재된다.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즐길 수 있으며, 유선에서 경험했던 서드파티 프로그램들에 비해 더욱더 편리한 조작성을 어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빛,(Beats Audio)를 가장 높은 트림인 프레스티지 트림에 제공한다. 8채널 앰프를 기반으로 300W 출력을 기반으로 티록을 위해 특별히 조율했다고 하는데, 자동차 오디오 부문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다 보니 정보가 부족했다.

결국 해외 포럼까지 뒤져서야 실제로 티록 비츠 오디오 옵션을 장착한 오너들의 평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반응이 생각보다 좋고 나쁨이 극단적으로 나뉘어 깜짝 놀랐다.

긍정적인 반응은 “R&B 혹은 힙합을 듣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선택지”, “비츠라는 이름답지 않게 중고음 영역대가 또렷하다”, “스피커의 모양만 봐도 이쁘다” 등의 반응이 있는 반면 볼호의 반응은 “300W 출력을 가진 오디오답지 않게 3가지뿐인 EQ 옵션”, “서브우퍼 음역대 따로 조절이 불가능”, “곡에 따라 음질 왜곡이 심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취향에 따라 최고의 오디오가 될 수 있고, 최악의 오디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디젤 논란
피하기 힘들 것

2022년형 티록에는 신형 티구안에 적용된 EA288evo 엔진과 함께 7단 DSG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기존과 동일한 150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2kg.m이 오른 36.7kg.m다. 이전보다 개선된 성능에도 불구하고 질소산화물(Nox)를 획기적으로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엔진이다.

트윈 도징 기술을 도입하여, SCR 촉매 변환기를 기존 방식과 달리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를 하용하는것이 특징이다. 현행 실행되고 있는 유로 6d의 규격은 이미 상회하는 수준이며 오는 2025년에 실행될 유로 7에도 충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록도 유럽 현지에선 가솔린 TSI 모델이 팔리고 있는 와중에 또 디젤 엔진만 들여와 “이번에도 디젤?”논란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비단 디젤에 대한 불신뿐만 아니라, SUV 라인업에도 가솔린 파워 트레인을 원하는 이들에겐 원망스러운 처사인 것이다.

과거 폭스바겐이 어필했던 문구 중 “전동화 시대의 변화 속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라는 문구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번 2022년형 티록의 출시 소식이다.

셀토스 터보 시그니처와 티록의 가격표, 티록은 프로모션을 통해 2,900만 원대로 만나볼 수 있다.

셀토스의
금액대와 비슷하다

이번 2022년형 티록의 가격은 분명 소비자에게 있어 메리트 있는 가격대로 형성되었다. 동일한 급으로 국산차를 골라 보자면, 셀토스와 코나 그리고 티볼리가 존재하는데 브랜드의 가치와 차량 자체의 성능만으로 놓고 비교해 보자면, 티록쪽이 더 월등하다.

선택은 자유지만 차량을 구매하는 데 있어 한 번에 쉽게 고민할 만한 영역 대는 아니기에, 이것저것 따져본다면 티록에 눈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티록이 내세운 디젤 파워 트레인만 개선된다면,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란 업계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12월 한정으로 진행되는 폭스바겐 파이낸셜 프로모션, 5년/15만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사고 차량 수리 시, 자기부담금 50만 원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니 수입차를 유지하는 데 있어 ‘유지비’가 높다는 편견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킬 수 있는 폭스바겐의 한수다.

오늘 이 시간은 2022년형 티록을 함께 알아봤다. 출시 초반 때는 각종 논란으로 인해 삐걱였던 티록이었지만, 국내 시장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다시금 새롭게 개선하여 나온 모델인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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