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 랩핑녀가 떠오르게 만드는 랩핑 상태
터무니 없는 작업 수준에 항의했지만
오히려 진상으로 찍혀버린 차주
최근 다마스 래핑 사건으로 네티즌들 사이 화제를 모았던 사례가 있다. 터무니없는 래핑 수준으로 차주를 당혹스럽게 만든 것은 물론, 이후 대처마저 네티즌들을 공분하게 만들었는데,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다시 한번 발생해 화제다.
터무니없는 래핑 수준으로 피해를 입은 한 작성자는 여러 커뮤니티에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더욱이 어처구니없는 업체 측의 대응으로 네티즌들의 분노마저 유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동시에 지난 다마스 래핑 사건이 다시금 언급되고 있기도 하다.
글 김성수 에디터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목을 모으는 랩핑 사건
최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 및 네이버 남자들의 자동차 남차카페 SNS 채널 등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사례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보배드림 게시글을 살펴보면, 해당 게시물은 1만 3천 회가 넘는 조회수, 약 90개의 추천, 4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작성자는 최근 지인을 통해 천안 랩핑 업체에서 랩핑 조치를 받았는데 상태는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처음 랩핑 작업과정에 별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작성자는 180만 원 정도를 지불하고 차를 맡겼다. 이후 랩핑이 완료되고 차를 받았을 때의 차량 랩핑 상태는 무척이나 엉망이었다고 한다.
차량을 살펴보기에 앞서 업체 측에선 “혹시 앞 범퍼 교환이나 재도장 하신 적 있냐”라며 “래핑 과정에서 앞 범퍼 도장이 떼어졌는데 그것 때문이다”라는 말을 먼저 전했지만, 실제 랩핑 상태는 범퍼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였다.
랩핑 수준은 한눈에 보더라도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납득하지 못한 차주는 환불을 요구했고, 업체 측은 100% 환불 및 원상복구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환불 일정 약속을 잡고 날에 맞춰 업체를 찾은 작성자에게 업체 사장은 “외출 중이어서 오늘 환불 처리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작성자는 일단 업체로 찾아갔고, 자리에 있던 직원에게 작성자는 환불을 요구했다. 뒤이어 돌아온 사장은 “카드리더기로 환불하는 게 어떤 분이 오셔야 환불이 가능한데 그분이 오늘 못 오신다”라며 난항이 이어졌다.
결국 작성자는 현금으로 환불을 받고, 사건은 마무리가 되는 듯싶었으나 원상복구 이후 차량의 상태가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곳곳의 차량 도면이 깨진 것은 물론, 온갖 칼자국 및 부품 분실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파손된 차량에 대해선
“더 이상 해줄 건 없다”
차량의 상태에 화가 난 차주는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업체 측은 “도대체 우리가 얼마나 더 해줘야 하냐”, “알아서 해라 더 이상 해줄 건 없다”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한다. 작성자는 “똥 밟았다는 느낌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오히려 진상 손님으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작성자가 이전부터 들어가 있던 톡방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벌써 작성자는 벌써 진상 손님 사례로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위 상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랩핑이 저게 뭐냐 저러고 돈을 받은 건가”, “유튜브 보면서 직접 해도 저렇게는 안 하겠다”, “완성도가 확실히 떨어져 보이긴 한다. 전문 업체가 정말 맞는 거냐”와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 동시에 “다마스 래핑 사건이랑 비슷하다”라며 해당 사건을 다시금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
실상은 처음 시도해 본 일이었다
제보자의 차량 이전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바로 한 다마스 차주의 랩핑 사례가 그것인데 사건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한 차주가 자동차 관련 친목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랩핑을 해준다는 방장의 말에 랩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방장은 랩핑 전문이며,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수고비 30만 원과 랩핑지 가격만 지불하면 랩핑을 해주겠다는 말을 들은 차주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에 저렴한 랩핑지로 랩핑을 받았다. 하지만 입금이 완료된 직후 차주는 톡방에서 퇴장을 당했다.
타 계정으로 다시 해당 톡방에 입장해 다른 사람인 척 지켜보던 차주는 “귀찮아 죽겠는데 자꾸 랩핑해달래”라고 말하는 방장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참다가 폭발한 차주는 증거자료 다 모아 놓고 신고한다고 했더니 방장은 바로 해준다며 당장 오라고 했다. 10월 15일, 밤 10시 30분에 차주는 양주에서 인천까지 갔다.
작업은 놀랍게도 친구 집 지하 주차장에서 진행되었으며 랩핑 과정은 터무니없기 짝이 없었다. 랩핑지를 잡아 뜯어 도장이 벗겨지게 하는 것은 물론 추가금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완성도를 보고 추가금을 주기로 한 차주는 이후 완성된 차를 보러 갔는데, 상태는 터무니없기 그지없었다.
사실 방장은 전문가도 아니었을뿐더러 랩핑을 배운 후 처음 시공하는 것이었다. 랩핑 과정도 히팅건, 분무기도 없이 진행되었고 차 안에선 소주병까지 발견되었다. 해당 소주병은 방장의 남자친구가 와서 마신 뒤두고 간 것이라고 한다.
이후 사건이 공론화되자 방장은 해당 사건 이후로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불은 11월 5일까지 해주기로 차주랑 약속을 해둔 상태이며, 차주가 추가적인 변상을 요구한 것은 없었다고 한다.
최근 랩핑 작업으로 인한 논란이 다소 전해지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작업이기 때문에 세밀한 작업이 요구되지만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차주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사례가 상당하다. 더욱이 다마스 사례는 비 전문가의 작업이었다고 해도 이번 랩핑 사례는 전문가의 사례이기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퀄리티에 환불 및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이번 차주는 오히려 진상 손님으로 낙인찍혀버리고 말았다. 랩핑과 같은 전문적인 작업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뿐만 아니라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작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작성자가 해당 사건을 원활히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