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3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
IX3가 의외의 선전을 거뒀다
초도 입고된 125대를 완판했다

BMW IX3 / 네이버 남차카페 ‘도하파파’님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BMW도 본격적인 전동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모델로는 지난해 말 출시한 BMW IX3를 들 수 있다. BMW의 전기 SUV로 큰 관심을 받은 동시에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던 모델이다.

초기 네티즌들 사이에선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점과 주행거리도 크게 높지 않다는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최근 공개된 BMW IX3의 실적을 보면 생각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과연 어떤 특징을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IX3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을 수입하고 있다

IX3는 BMW에서 생산하는 중형 SUV 내연기관 모델 X3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동화 모델이다. X3는 기존 그렇지 않아도 BMW 내에서 나름 상당한 판매실적을 지니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 총 4,474대를 판매했으며, BMW 내에서 5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다.

BMW의 전기차 브랜드 I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며 최초로 기존 차량을 활용해 만든 전기차라는 특징이 있다. 실제 생산 차량은 2020년 7월에 공개가 이루어졌다. 생산은 9월부터 전량 중국에서 이루어졌으며 출시 전부터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없지 않았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인 데다 주행거리도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회의적인 반응이 없지 않았다.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을 국내에 판매하는 것이다.

iX3는 기존 내연기관 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탓에 공간 활용이 비효율적이라는 평도 없지 않았다. 전기차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프렁크가 없으며 주행거리 측면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국내보다 높게 책정되는 WLTP 기준으로도 주행거리가 460km에 불과하다.

BMW IX는 iX xDrive40 퍼스트 에디션과 iX3 퍼스트 에디션이 함께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오늘의 주인공 IX3의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크기 4,735mm, 너비 1,890mm, 높이 1,670mm, 휠베이스 2,865mm, 공차중량 2,210kg 수준이다.

더욱이 350kW 급 충전기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최대 150kW의 충전 속도만 지원한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혔다. 하지만 다소 아쉬움을 샀던 모델임이 무색하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리미엄 수입 전동화 SUV라는 점이
나름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iX3 퍼스트 에디션 파워트레인 제원은 74kWh 리튬이온 배터리, 최대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4.8kg.m, 제로백 6.8초, 최고속도 180km/h, 주행거리 344km다. 326마력, 64.2kg.m, 항속거리 313km를 발휘하는 IX에 다소 못 미치는 성능이지만, 가격은 약 5천만 원가량 더 저렴하다.

IX3의 가격은 7,590만 원으로, 함께 출시한 IX의 가격은 1억 2,260만 원 수준이다. 수입차이기에 중형 SUV 치곤 다소 높은 가격대이지만, 전동화 모델인 데다 수입 프리미엄 제조사의 SUV를 보조금을 수령하며 구매가 가능하단 점은 매력 있는 선택지로 다가온다.

BMW IX3 / 네이버 남차카페 ‘은평의아들’님

시작 전부터 다소 상반된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상당한 인기를 끌게 되었다. iX3는 작년 11월 25일 온라인 판매 개시한 이후, 약 1시간 만에 125대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하는 쾌거를 거뒀다. IX3는 이미 초기 계획한 물량이 완판되어 추가 물량에 대해 고려해 보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iX3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높은 고객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말을 전했다.

BMW IX3 / 네이버 남차카페 ‘은평의아들’님

BMW코리아 관계자는 “추가 물량 도입 후에 온라인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iX3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IX3의 눈부신 판매 실적은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다지 의미 있는 실적이라 볼 수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천 대도 아니고 125대 가져와서 완판이라기는 좀…”, “마크는 BMW, 속은 중국”, “마크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차 자체가 국산차보다 나은 진 모르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BMW의 IX3는 국고 보조금도 299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국산차와 비교해 본다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 여지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 보인다.

더욱이 BMW IX의 절반에 달하는 가격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인상적인 요소라 볼 수 있다. 과연 IX3는 초도 완판을 시작으로 추가 물량을 도입, 더욱 인상적인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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