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벌써 사라진다? 알고 보니
일부 공장의 디젤 모델 생산 중단해
그러나 단종 가능성 어느 정도 존재
이달 5일, 스타리아 디젤 모델의 생산 중단 소식이 들려왔다.
단종 소식은 아니나 현대차 전주 공장에서의 스타리아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의 스타리아 디젤 모델 생산은 계속해서 진행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파헤쳐 보자.
우선 현대차가 이런 행보를 보인 이유는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에 가속을 주려는 시도로 보인다.
현대차는 포터 2 일렉트릭 모델 출시 후, 연식 변경과 동시에 포터 디젤 모델의 단종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추후 스타리아 디젤 모델의 단종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준수한 판매량의 디젤 모델
추후 출시된 하이브리드 ?
스타리아는 가솔린 모델이 없는 만큼 디젤 모델의 판매량이 꽤나 준수했다.
매년 2만 대가 넘는 내수 판매량을 보이며 디젤 모델이 남아있는 현대차 차종 중에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스타리아 출시 당시에 LPG와 디젤 모델만 출시했으나 이후 2024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국산 MPV 모델은 차종이 크게 다양하지 않아 스타리아와 늘 비교선상에 놓이는 모델은 기아의 카니발이다. 카니발의 경우 패밀리카 용도로 굳히며 승용차의 이미지를 강하게 가져갔다면, 스타리아는 여전히 상용차의 이미지가 강하다.
일례로 지난 2023년 추가된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의식한 탓인지 지난달 현대차는 스타리아 리무진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으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또한 스타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리무진, 캠핑카 콘셉트 모델의 캠퍼 등 높은 판매량의 디젤 모델 대비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다.
일각에서 파워트레인 지적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
스타리아는 전폭 5,255mm, 전폭 1,995mm, 전고는 1,990mm지만 사양 별로 상이하다. 축거 3,275mm와 공차중량 1,990kg~2,440kg, 연료탱크는 하이브리드·디젤·LPG 순으로 각각 65·75·85L를 보여준다. 간혹 차체 체급 대비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곤 한다. 그런데 이는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스타리아는 11인승의 판매 비중이 꽤나 높은 편인데, 11인승 이상의 경우 승합차로 분류돼 법규에 따라 110km 속도제한장치가 장착된다. 또한 캠핑카 모델인 스타리아 캠퍼의 경우 4인승일지라도 승합차로 분류돼 속도제한이 걸려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스타리아는 속도제한 장치가 걸려있어 사실 힘이 부족하다는 말은 어불성설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해 체급 대비 힘이 약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디젤,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
그에 반해 떠오르는 전동화
현대차그룹은 디젤 모델의 생산 및 판매 중단을 계속해서 진행해 왔다. 2022년에는 제네시스 G80, G70 디젤 모델을 단종했으며, 올해부터는 기아의 모하비 6기통 디젤 모델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남아 있는 디젤 모델은 스타리아와 투싼, 기아의 카니발과 쏘렌토 정도뿐이다.
추가적으로 스타리아는 내년 EV 모델 양산도 예정되어 있다는 부분에서 디젤 모델의 단종 가능성을 조금 더 뒷받침해 준다. 준수한 판매량을 뒤로 하고 스타리아 디젤 모델도 단종할지, 이를 통해 계속해서 현대차가 전동화에 힘을 실어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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