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자동차 협회의 실험 결과
겨울철 실제 주행 가능 거리 테스트
테슬라의 경우 170km 차이나
테슬라 관련 논란에 항상 중심에 섰던 주행거리. 이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추운 겨울 날씨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떨어뜨리곤 한다.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바르게 소모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주행 거리가 발표된 것과 크게 차이 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겨울철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브랜드는 없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은 다르다. 내가 구매한 차량이 계절에 따라 받아들이기 힘든 정도의 주행거리 차이를 보인다면 상당히 화가 날 것이다. 하물며 그게 170km라면 더더욱 그렇다. 도대체 어떤 브랜드의 차량이길래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걸까?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겨울철 주행거리 테스트
170km 차이 나는 테슬라
노르웨이 자동차 협회(NAF)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를 실험해 공시한다. 이는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동하기 위함이다. 실험 조건은, 겨울철에 10%까지 배터리를 소진했을 때 가는 거리를 측정했다. 10%인 까닭은 실제 이용 시 감내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의 배터리가 10%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실험에서 공식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 거리 간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WLTP 기준을 적용하여 주행 시 약 7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NAF의 실험 결과, 그에 170km 못 미치는 약 170km만을 주행할 수 있었다. 가장 적은 차이를 기록한 폴스타의 차량은 단 29km에 불과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크게 다가오는 수치이다.
테슬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너무 차이 나는 주행 성능
공식적으로 발표한 주행거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비단 테슬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장 적은 차이를 보인 폴스타의 차량이 28km였다는 점을 보면, 겨울철에 WLTP 주행거리를 전부 달린 전기차는 한 브랜드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NAF는 382km(300마일)를 기준으로 하여 공시하고 있다. NAF가 제시한 기준을 통과한 브랜드는 네 곳이다. 폴스타와 포르쉐, 기아와 테슬라이다. 테슬라의 경우 절대적인 주행거리는 가장 긴 편에 속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한 수치와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겨울철 전기차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전기차 운전 시 공식적으로 발표된 주행거리와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의 실제 주행거리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며 운전해야 한다. 심지어는 계기판에 표시된 것보다도 짧은 시간 운전 가능한 경우도 있다. 운전자는 이에 각별히 유의하여 적정 선의 배터리 잔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기차 업체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 주행거리에 대한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한 지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전기차에 대한 규정과 기준이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 전기차 업체와 각국 정부들은 이를 속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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