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28 튜닝
14,500달러에 판매 중
이상한 디자인에 충격
포르쉐 브랜드의 상징적인 자동차 하면 뭐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가? 아마도 928보단 911일 것이다. 근데 원래 928이 911의 잠재적 후속 모델로 구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928은 911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세련미, 편안함, 사용성 등을 갖춘 뛰어난 성능의 차였다. 그러나 928의 생산이 가까워졌을 때쯤 포르쉐의 경영진이 바뀌었다. 새로운 CEO는 911 발전에 전념했다. 그렇게 잊혀진 928은 생산 준비가 되기도 전에 모델 라인업에서 자리를 잃게 됐다고.
911에 밀려났었던
928 여전히 인기
이런 위기를 겪었던 928이지만 그럼에도 그 고유한 매력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928은 굉장히 좋은 차로 여겨졌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얘기할 이 사례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의도를 알 수 없는 튜닝으로 인해 본래의 모습이 완전히 망가졌기에 그렇다.
심지어 기존 928에서 변경된 부분이 너무 광범위해 이게 뭔지 알아내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 이 펑키하면서도 다소 특이한 928은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 근처의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14,500달러(한화 2,0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자 왈 이 차를 “유일무이한 차”라고 설명한다.
928 이상한 튜닝으로
페북 마켓에 판매 중
물론 그게 맞긴 하다. 포르쉐의 928을 누가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놨을까 싶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차의 이전 소유자는 928의 원래 패시아, 시그니처 팝업 헤드라이트를 버렸다. 그리고 그 대신 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각형 모양의 범퍼, 고르지 않은 검은색 그릴로 교체하고 이상하게 생긴 애프터마켓 헤드라이드, 공기 흡입구를 장착했다.
차의 측면 역시 별로다. 기존 도어 스킨은 그대로 유지된 것처럼 보이지만 리어 쿼터 패널이 달라진 모습이다. 여기에 저렴해 보이는 미등, 커스텀 범퍼, 새로운 데크 리드가 더해졌다. 포르쉐를 아는 사람이라면 928의 카브리올레 버전은 생산되지 않았다는 걸 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판매자에게 이 차가 1980년대 제작됐던 몇 안 되는 차량 중 하나인지, 아니면 최근에 개조한 것인지 알아봤다고.
기존 928 모습 안 보여
누리꾼도 경악한 비주얼
하지만 어떤 경우건 간에 이 차가 매우 특이하고 독특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사람에 따라 몇몇은 “X럽게 생겼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대다수의 눈엔 그리 좋아 보이는 비주얼이 아니긴 하지만,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을 듯하다. 그러니 관심이 있다면 판매자에게 연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포르쉐 928을 저렇게 만들어놓는다고?”, “차 모양 실화냐?”, “아니 왜 잘 만들어둔 928을 저런 식으로 변형해 놓냐”, “차라리 928 그대로 냅뒀다가 팔면 클래식해서 너도나도 산다고 난리 칠 것 같은데 흠…”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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