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샀더니 ‘독박’ 썼다.. 사이버트럭 차주들, 원성 폭발한 현 상황
조용혁 기자 조회수
사이버트럭 가격 하락
비싼 가격과 디자인 탓
저렴한 모델 출시도 언급 중
테슬라가 공개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이 차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3만 8,965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자랑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미국 전기 픽업 시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고.
콕스 오토모티브에선 “픽업트럭 강자였던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EV, 리비안 R1T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모두 압도하며 전기 픽업 분야 1위를 차지한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에서 해당 모델은 전기차 전체 판매량 5위에 달한다.
출시 전부터 이목 집중
최고의 성과 기록하기도
공개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출시 첫해엔 최고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닌 듯 보인다. 몇몇 관계자들은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장기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사실상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디자인이 일반적이지 않다. 물론 유니크한 그 매력을 보고 구매한 사람도 분명 있겠으나 그만큼 쉽게 질릴 확률이 크다.
또 땅이 넓은 미국에선 사이버트럭을 운행하는 것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다르다. 일단 차체 크기가 너무 커 주차 공간부터 마땅치 않다. 이 말인 즉슨, 사도 별로 주행하지 못하고 전시용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거다.
판매량 점점 감소 추세
새로운 고객층 확보 안 돼
이 때문일까? 현재 사이버트럭의 판매량은 계속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분기에 테슬라는 12,99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대단한 기록이지만 3분기와 비교했을 땐 하락세이다. 3분기엔 16,692대를 팔았다. 1, 2분기에선 상승세를 보였던 모델이었는데 왜 점점 줄어드는 것일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2019년 발표 이후 예약 대기자들의 초기 수요가 소진되며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테슬라의 고전은 사이버트럭 뿐만 아니다. 2024년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늘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에겐 아마도 이 결과가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미국 시장 픽업트럭 인기
저렴한 사이버트럭 출시 예정
특히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픽업트럭 수요가 높고 인기가 많다. 테슬라 역시 이를 노리고 사이버트럭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론 전혀 그렇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출시 당시 해당 모델의 가격은 10만 달러를 넘겼었으나 지금은 7만 9,990달러까지 내려간 상황이라고.
콕스 오토모티브는 “소비자들은 새롭고 무엇보다 저렴한 제품을 원한다”면서 “비싼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이 대중적인 판매를 저해하는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올해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새로운 모델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올해는 판매량 선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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