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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금 살살 녹네.. ‘국내 전기차 충전’ 유독 개판이라는 이유

김선욱 기자 조회수  

전기차 충전 문제로 싸움
충전기만 늘고 실속은 없다
충전 문제 해결 방법은?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차동호회'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차동호회’

전기차 충전 관련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주지역 내 제한된 충전기 개수로 인해 이웃 간 충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결국 싸움이 발생하고 감정까지 상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 현상에도 불구하고 ‘충전’ 신고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매년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량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Bloomberg.com'
사진 출처 = ‘Bloomberg.com’

급격히 늘어난 충전기
하지만 말짱 도루묵

정부는 전기차 캐즘 현상에 맞춰 활발한 대응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무려 40만 기를 돌파하였다. 2020년 약 3만 기에 불과했던 충전기를 5년 사이 급격하게 늘리며 전기차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단순 개수만 놓고 보면 알 수 없는 실질적인 충전기 보급률은 ‘차충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충전기당 전기차 대수를 의미하는 ‘차충비’가 1.7대로 집계되었다. 전 세계 평균이 10대보다 훨씬 나은 수치이다. 하지만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충전기 문제 경험이 1년 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24%, ‘줄었다’는 응답은 21%로 나타나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적은 급속 충전기
널널한 시간 규제까지

선진국과 비교해 봐도 훌륭한 인프라임에도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바로 충전기 구성 비중이다. 40만 기가 넘는 충전기 중에 급속 충전기는 5만~6만 기 수준에 불과하다. 적은 수의 급속 충전기를 두고 박 터지는 싸움이 계속되는 것이다. 

추가로 현행법상 완속 충전기의 이용 시간은 14시간, 급속 충전기의 이용 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한다. 대부분 전기차가 완속 충전기를 이용해도 8시간 내의 완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여유로운 시간을 부여하다 보니 배 째라는 식으로 14시간을 채워 주차를 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질적인 충전 시간은 약 8시간이지만 하나의 완속 충전기를 두고 14시간짜리 사이클이 반복된다.

사진 출처 = '위키백과'
사진 출처 = ‘위키백과’
사진 출처 = 'Drive'
사진 출처 = ‘Drive’

충전 시간은 짧고
주행거리는 긴 모델 3종

해결 방법은 단순하다. 급속 충전기 개수를 늘리거나 완속 충전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급속 충전기 개수를 늘리고 완속 충전기 사용 시간을 법적으로 감소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요구된다. 따라서 충전 시간이 적고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구매하길 권장한다.

추천하는 차량은 크게 3종으로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이다. 세 차량 모두 급속 충전 시 약 18분, 완속 충전 시 6~7시간 내 충전이 가능하다. 추가로 올해부터 강화된 보조금 기준에도 부합하여 50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원활한 이용을 위해 서로 배려하며 충전 후 신속히 차량을 이동하는 시민의식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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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기자
Kimsw@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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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속충전기로 7~8시간만으로 완충이 되지 않아요. EV6 어스 배터리용량이 77kw입니다. 0에서 완충 시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실제 충전속도는 6.5kw정도 나오기 때문이죠. 그리고 급속충전기 확충은 고속도로휴게소 등에서 필요학ㅎ, 아파트 등에선 자주 사용을 안 합니다. 좀 더 취재하고 2탄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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