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쓰다간 일 난다.. 중고 타이어, 모르면 낭패보는 ‘이것’ 정체
황정빈 기자 조회수
중고 타이어 매물 많아
순정 휠 커지며 타이어 비싸져
그냥 막 사도 되는건가?
![사진 출처 = '당근마켓'](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06190559/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e%C2%8B%C2%B9e%C2%B7%C2%BCe%C2%A7%C2%88i%C2%BC%C2%93-1.jpg)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오르는 고물가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도 생필품은 소비해야 하고 안전에는 투자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만큼, 철심이 나올 때까지 다 마모된 타이어를 부득불 유지하는 운전자는 없을 것이다. 타이어는 나의 생명과 안전뿐 아니라 함께 도로를 달리고 있는 운전자들과 그 동승자들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쏟아지고 있는 중고 타이어 매물을 살펴보고자 한다. 2010년대만 하더라도 18인치가 대구경 휠이었는데, 2025년 현재 순정으로 출고되는 휠이 20인치 이상인 경우가 많다. 휠이 커질수록 타이어도 비싸지기 때문에 가벼운 지갑 사정상 중고 타이어에 눈을 돌리기 쉽다. 그런데, 안전에 중요한 지표인 타이어를 그냥 막 사도 되는 걸까?
![사진 출처 = 'Henry Man'](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06190640/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Henry-Man.jpg)
![사진 출처 = '번개장터'](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06190653/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e%C2%B2%C2%88e%C2%B0%C2%9Ci%C2%9E%C2%A5i%C2%84%C2%B0.jpg)
신품 대비 저렴한 가격
트레드는 개인차 있어
우선 신품 타이어의 가격을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 싼타페 기준, 20인치 사양의 타이어 규격은 단면 폭 255, 편평비 45이다. 이 경우 콘티넨털 사의 타이어는 인터넷 가격 기준 1개당 20만 원대의 가격으로 기재되어 있다. 한 대분으로 조합하게 되면 기본 80만 원에 장착 공임은 별도다. 타이어만 교체했을 뿐인데 100만 원 가까이 지출하는 것이다.
같은 규격에 모델로 평가받는 미쉐린 사의 중고 타이어를 검색해 보면, 개당 1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거래 글이 쉽게 관찰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타이어의 수명을 짐작하는 트레드는 보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마모가 꽤 진행된 모습이다. 기본적으로는 트레드를 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신품이야 볼 게 없겠지만 중고 타이어는 사람마다 보는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Blind'](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06190728/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Blind.jpg)
![사진 출처 = 'Blind'](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06190738/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Blind-2.jpg)
코드 절상 있는 경우도
타이어 옆면 필수 확인
모든 타이어 업자가 그렇진 않겠지만 아주 가끔, 코드 절상으로 인해 누군가 교체한 타이어를 중고로 다시 재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이들이 있다. 코드 절상이란, 타이어가 요철이나 포트홀 등을 급작스럽게 통과해 순간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면 타이어의 옆구리라고 불리는 사이드 월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다.
사이드 월이 부풀어 오른 코드 절상 타이어는 무조건 폐기 처분해야 한다. 타이어는 지면과 맞닿는 트레드 부분에는 못이 박히면 속칭 ‘지렁이’라고 불리는 타이어 수리 제품으로 수리할 수 있고, 심하지 않은 수준의 청킹은 사실 안전에 큰 지장이 없다. 하지만 사이드 월은 다르다. 사이드 월은 횡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모든 코너 상황 또는 좌우로 기울어진 도로에서 자동차를 지탱하는데, 사이드 월이 손상되는 경우 이걸 수리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Reddit'](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06190836/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Reddit-4.jpg)
![사진 출처 = 'Autoexpress'](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06190842/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Autoexpress.jpg)
트레드가 다 된다면?
배수 능력 저하로 위험
중고 타이어의 경우 특성상 누가 끼웠는지, 어떤 연유로 바꿨는지 구매하는 사람으로선 정확히 알 길이 없다. 그로 인해서 트레드를 2개 정도만 얼핏 보고 나머지를 보지 않고 장착했다가, 보지 않은 나머지가 트레드가 다 된 경우에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한다. 타이어의 트레드는 소음 및 주행 질감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배수 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빗길을 주행하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수막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해주는 것이 타이어 트레드 홈이다. 파여있는 길 사이로 물이 빠져나가는데, 만약 이것들이 빠져나가지 못한다면 젖은 노면에서 제동 능력을 상실하거나 코너에서 조향 능력을 상실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가벼운 지갑 사정에 중고 타이어를 구매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만약 구매하게 된다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신품과 가격을 비교하여 10만 원 이내의 차이라면 신품을 장착하는 것을 권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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