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눈 뜨고 당했다” 역대급 자동차 도난 사태, 아빠들 비상 걸렸다
황정빈 기자 조회수
포드 F시리즈 램프 도난
총 34대가 도난 당했다
도난 이유가 대체 뭐길래?
![사진 출처 = 'Reddit'](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10182310/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Reddit-5.jpg)
포드의 F 시리즈는 150을 시작으로 하는 긴 역사의 픽업트럭 라인업이다. 미국에서는 이 차를 아빠의 차로 인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가족들이 모두 탈 수 있기도 하고, 적재 능력도 발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환경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배기구와 걸걸한 엔진음은 미국 마초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한몫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F 시리즈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24년 9월부터 시작된 한 사건 때문인데, 바로 세워진 자동차에서 테일램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심지어 한두 대도 아닌 34대가 테일램프를 도난당하며, 하나의 큰 사건이 되어버린 것이다. 심지어 이 부품은 LED 테일램프로, 중고 부품으로 판매할 때 꽤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Mitsubishi Motors'](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10181712/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Mitsubishi-Motors.jpg)
![사진 출처 = 'Reddit'](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10181740/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Reddit-2-1.jpg)
비싸진 이유는 바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사실상 화물과 관련된 차량에 LED는 사치였던 시대도 있었다. 이는 2000년대 중반까지의 현상으로, 2010년대에 접어들며 대부분 차량의 테일램프에 LED가 적용되기 시작했고, 이는 헤드램프에까지 이어져 LED 램프류가 대중화되었다. 다만 이 부분에서 간과한 것이 있는데, 수명이 길어지고 시인성이 밝은 만큼 부품 가격이 비싸졌다는 점이다.
아울러 부품 가격이 비싸진 또 다른 이유로는, 첨단 전자장비의 추가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운전하다 보면 내 앞차의 사이드미러 한구석에 빨간색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걸 많은 운전자가 목격한 바 있을 것이다. 이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인데, 후측방 경고 시스템으로도 불린다. 문제는 이 센서가 테일램프 또는 후면 범퍼 안쪽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포드의 F 시리즈는 테일램프에 센서가 존재해, 부품 가격이 더욱 비싸졌다고 알려졌다.
![사진 출처 = 'OP.GG'](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10182052/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OP.GG_.jpg)
![사진 출처 = 'Hyundai Parts Deal'](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10182106/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Hyundai-Parts-Deal.jpg)
S 엠블렘을 떼면 서울대
동네엔 오나타만이 가득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한국에도 이런 비슷한 현상이 존재했었다. 피해자는 당시 쏘나타 소유주들이었다. 바로 쏘나타의 S 엠블렘을 떼서 간직하면 서울대에 갈 수 있다는 도시 전설이 구전되며 동네에 세워진 모든 쏘나타의 S 엠블렘이 탈거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학구열이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의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이로 따라 생긴 결과로는, 동네에는 쏘나타가 아닌 오나타가 가득하게 되었다. 주로 뜯기 쉬운 소재로 제작된 쏘나타 3가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현대차는 이 쏘나타 3 엠블렘 재생산분의 소재를 변경하기까지 했다. 재생산하는 부품의 규격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원가 절감 측면일 수 있으나, 유달리 해프닝이 많았던 쏘나타 3에 대한 현대차의 고심도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사진 출처 = 'Motortrend'](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10182136/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Motortrend-1.jpg)
![사진 출처 = Youtube '비히클파츠'](https://cdn.autopostkorea.com/autopost/2025/02/10182157/i%C2%82%C2%ACi%C2%A7%C2%84-i%C2%B6%C2%9Ci%C2%B2%C2%98-Youtube-e%C2%B9%C2%84i%C2%9E%C2%88i%C2%81%C2%B4i%C2%8C%C2%8Ci%C2%B8-.jpg)
쉽게 탈거되는 부품들
렉스턴 스포츠는?
사실 픽업트럭은 구조 특성 및 법률상 승객석과 완전히 분리되어야 하는 게 맞다. 제조사로선 어차피 승객석과 분리되고 짐만 적재하면 되는 부분에 간단한 설계를 통해 개발 비용 및 원가 절감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멕시코에서 생긴 해프닝으로 인해 적재함의 설계도 고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표적 픽업트럭인 KGM의 렉스턴 스포츠도 이 테일램프 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냐는 의구심도 제기될 수 있는데, 이는 기우인 것으로 보인다. 포드의 F 시리즈 테일램프는 테일게이트를 열지 않고도 탈거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주차된 차량의 테일램프를 훔쳐 갈 수 있었으나,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테일게이트를 내려야만 탈거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차량이 잠겨있다면 이를 탈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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