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수시장 철수설
전혀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올해 여러 신차 출시 예정
한국GM이 뜻밖의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국GM은 한국 시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애프터마켓 사업, 서비스센터 신축, 신규 콜센터 개설,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초 자동차 업계 사이에선 “한국GM 국내 시장 철수하는 것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당시 한국GM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었는데 이번 투자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시한 셈이다.
국내에선 철수설 돌았지만
글로벌 시장은 최대 실적
한국GM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50만 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한국GM의 최대 실적이다. 인기 차종인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 덕분이다. 그 어느 때보다 기업 재정이 안정된 상태이기에 한국GM이 한국 시장을 철수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런데도 내수시장 철수설이 돈 가장 큰 이유는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GM의 판매전략을 이해하지 못해서와 신차가 나오지 않아서로 보여진다. 일단 국내 완성차 시장의 점유율 대부분은 현대차와 기아가 접수한 상태다. 독점적 구조가 되어있는 것과 마찬가지니, 한국GM은 현대차·기아와 맞대결을 하기보다 수출로 방향성을 틀었다. 그리고 이 방법은 꽤 성공적이었다.
차별화된 모델로
한국GM만의 이미지 구축
더불어 한국GM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현대차·기아와 경쟁할 생각이 크게 없어 보였다. 내놓는 신차 대부분이 경쟁 차종이 없는 차별화된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크게 인기가 없는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부터 시작해 정통 SUV를 바탕으로 만든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엄청난 차체 사이즈를 자랑하는 GMC 시에라,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여기서 트레일 블레이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들은 대중적이지 않은 편이다. 그런 만큼 구매하는 사람도 적다.
이런 까닭으로 한국GM은 내수시장 철수하는 근거 없는 헛소문에 휘말린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실이 아니었고 한국GM은 이를 일축시키기 위해 올해 신차들을 대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차종으로는 캐딜락에선 전기 모델인 옵틱과 셀레스틱, 에스컬레이드 IQ, 비스틱이 있다. 가솔린 모델로는 에스컬레이드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캐딜락, GMC, 쉐보레
신차 대거 출시 예정
쉐보레에선 이쿼녹스 EV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기아의 니로 EV, BYD의 아토3와 경쟁할 이 모델은 꽤 많은 관심을 받는 차종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전기차 구매의 단점 중 하나인 높은 가격, 짧은 주행거리를 해결했다는 점에서다. 이쿼녹스 EV의 주행거리는 513km 정도이며 현재 북미 시장에서 3만 4,955달러에 팔고 있다. 한화 4,957만 원 정도인데 전기차 보조금 등을 받으면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다.
꽤나 많은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GM.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국GM… 미안하다 망한 줄 알았다”, “이쿼녹스 기다리고 있으니까 제일 먼저 출시 부탁”, “수출로 번 돈 신차 개발 많이 해서 내주세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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