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짓이 꼭 중국 같네”.. 테슬라, 언론 탄압하다 딱 걸린 상황 ‘충격’
임열 기자 조회수
하다 하다 언론 탄압하는 테슬라
심지어 구매 고객도 고소했다
네티즌 ‘도를 지나쳤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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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문제적 기업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코 테슬라가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연 기업임과 동시에 숱한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특이한 기업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 테슬라가 이번엔 언론탄압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논란은 유출된 보고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테슬라가 중국 인터넷상의 부정적인 여론을 통제하기 위해 고소를 감행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언론은 물론,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고객도 포함되어 논란이 일었다. 테슬라의 언론 탄압 논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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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블로거, 고객까지
비판 여론 싹 고소했다
유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된 피고소인의 명단은 총 14명이다. 6명의 블로거와 2명의 언론인이 포함되었다. 특히나 것은 6명의 고객이 고소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이 중 테슬라는 11건에 대해 승소했으며, 1건만이 패소했다.
고소장을 받게 된 고객인 A 씨는 “소비자로서, 내가 뭔가 잘못 말했다 하더라도, 나는 의견을 말하고 비판할 권리가 있습니다.”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A 씨는 브레이크 고장에 대해 항의하는 글을 작성했고, 이에 대해 테슬라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23,000달러(한화 약 3,300만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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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조심하게 만든다
테슬라의 고소 세례
위와 같이 테슬라가 중국에서 취하고 있는 강경한 태도는 중국 언론마저 조심시킬 정도다. 중국 현지 언론사들은 테슬라 자동차에 대해 어떠한 비판도 적지 말 것을 당부하는 공문이 사내에 배부되었다고 밝혔다.
두 명의 언론인이 한 익명 제보에 따르면 테슬라가 “상하이 정부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테슬라와 중국 정부 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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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언은 자유
네 발언은 고소
아이러니한 점은 테슬라의 최고 책임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유를 추종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 하에서 자유로운 미국을 부활시키는 것을 모토로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역이다. 정치 활동 중, 숱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도 있다.
일론 머스크 혹은 테슬라의 팬들은 기업이 표방하는 정신에 호감을 느껴왔다. 그런 만큼 ‘내로남불’ 적인 모습에 많은 팬들이 유감을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 ‘테슬라가 한 짓이니 놀랍지도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테슬라의 향후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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