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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저격했다 ‘낭패’.. KGM 무쏘, 가격 공개에 역풍 맞은 현 상황

황정빈 기자 조회수  

KGM 무쏘 EV 가격표
대놓고 타스만 저격
차 급이 다른데 뛰어넘나?

사진 출처 = 'KGM'
사진 출처 = ‘KGM’

최근 한국 내수 시장에 픽업트럭 열풍이 불고 있다. 기아는 절치부심한 신차 타스만을 공개했고, KGM은 무쏘와 액티언, 코란도와 렉스턴을 거쳐 이어오던 내연기관 픽업트럭 라인업을 토레스 기반의 순수 전기 픽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이원화했다. 그런 와중에 KGM이 무쏘 라는 픽업 전문 서브 브랜드를 런칭하며, 타스만의 출시 시기를 정조준해 대놓고 저격했다며 모두가 예상했다.

그런데 이런 예상은 사실로 밝혀졌다. KGM 무쏘 EV의 가격표 및 세일즈 가이드가 유출되었는데, 사내 교육 자료 자체에서도 타스만을 대놓고 언급하며 저격한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무쏘 EV와 타스만은 순수 전기와 내연기관이라는 차이점 때문에 가격대는 겹칠 수 있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세그먼트는 다른 차인데, 다른 세그먼트의 차끼리 경쟁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 = 다모앙 '떡구님'
사진 출처 = 다모앙 ‘떡구님’
사진 출처 = '기아'
사진 출처 = ‘기아’

상세 가격표 살펴보자
타스만 정확히 조준했다

우선 유출을 가장해 공개한 상세 가격표를 살펴보겠다. 기본 등급인 STD의 주요 기본 적용 품목으로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순차점등 턴시그널 램프, 이중 접합 윈드실드 글래스, 1열 통풍 시트, 2열 시트 센터 암레스트, IACC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등이 기본 적용되어 매우 출중한 구성을 보여준다. 세제 혜택 후 4,800만 원의 가격이다.

타스만의 기본 트림 구성을 살펴보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이중 접합 윈드실드 글래스 등의 사양은 똑같이 기본 적용되었으며, 2열 센터 암레스트와 1열 통풍 시트는 무쏘 EV 대비 열세다. 물론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타스만은 바로 위 등급에 기본 적용되는 사양이다. 보조금 등을 제외하고 난 후의 무쏘 EV 금액이 타스만과 겹치고 일부 사양이 더 우세하다.

사진 출처 = 다모앙 '떡구님'
사진 출처 = 다모앙 ‘떡구님’
사진 출처 = 'KGM'
사진 출처 = ‘KGM’

가격을 비교해 보면?
우세한 부분이 유류비

가격을 비교해 볼 차례다. 타스만은 내연기관이라 특별히 보조금을 받을 것이 없어, 가격표에 기재된 가격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 상술한 타스만의 기본 모델은 3,750만 원의 가격에 책정되었다. KGM의 무쏘 EV는 순수 전기차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차등한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서울시 기준으로 3,980만 원으로 시작하는 가격을 보여준다.

세일즈 가이드를 잠시 살펴보면, 보조금에 소상공인 보조금 및 부가세 환급까지 모두 받았을 때 소상공인 실 구매가가 3,410만 원으로 기재되었다. 타스만은 사업자 부가세 환급만 가능하다는 지점을 강조하였는데, 사실 타스만 기본모델에도 부가세 환급을 진행하면 기본 시작 가격에 큰 차이는 나지 않을 전망이다. 무쏘 EV의 장점은 역시 순수 전기차인 만큼 유류비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Youtube '윤키라이드'
사진 출처 = Youtube ‘윤키라이드’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서울llFELTA'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서울llFELTA’

과연 판매량에서 승자는?
픽업 명가의 이름값 지킬까

모든 이익 집단이 그렇듯, 판매실적으로 진검승부를 했을 때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타스만으로선 조금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일 수 있는데, 타스만은 초기부터 모하비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설계 및 기획된 중형 내연기관 픽업이기 때문에 사실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조금 더 정통에 가깝고 차 급이 더 높은 렉스턴 스포츠다.

무쏘 EV는 엄밀히 따지면 전장이 늘어나긴 했지만, 토레스 EVX의 차대를 이용해 개발되었으므로 완전한 중형급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토레스의 기반이 준중형과 중형 사이에 낀 리스펙 코란도이며, 리스펙 코란도는 안 그래도 동급 대비 차체가 작다는 평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KGM은 오랜 시간 내수 유일 픽업트럭을 생산해 온 만큼 노하우가 있기 마련인데, 무쏘 EV로 타스만을 정조준한 만큼, 픽업 명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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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wangjb@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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