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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만 했다면 ‘포르쉐 박살’이라는 국산 슈퍼카.. 정체 뭐길래?

조용혁 기자 조회수  

국산 슈퍼카 가능성을 연
삼성자동차 슈퍼카 SSC-1
해당 모델이 갖는 의의는?

사진 출처 = ‘Reddit’

생각보다 그 존재 자체가 희귀한 국산 슈퍼카. 국산 슈퍼카로 생각나는 모델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많은 이가 어울림 모터스의 스피라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 스피라 보다 훨씬 앞서 탄생한, 아니 탄생할 뻔한 국산 슈퍼카 모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 정체는 바로 1995년 삼성자동차가 개발했던 ‘SSC-1’이다. 당시 프로토타입까지 제작되었지만,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양산이 무산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사진 출처 = ‘Reddit’
사진 출처 = ‘Reddit’

삼성의 숨겨진 야심작
그 정체는 바로 SSC-1

과거 삼성자동차는 SM5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델을 개발했었는데, 그중 가장 이색적인 프로젝트는 단연 SSC-1이었다. 해당 모델은 2.5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90마력, 최고 속도 230km/h를 기록했다고. 물론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슈퍼카라 부르기 어려운 성능이지만, 2인승 미드십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스포츠카로서의 가치는 충분했다.

디자인 역시 완성도가 높았다. 낮은 전면부와 B필러 하단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라인, 커다란 공기흡입구 등은 해외 유명 스포츠카를 연상케 했다. 후면부에는 네 개의 머플러와 널찍한 테일램프를 배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내는 가죽과 우드그레인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일부 부품은 SM5와 공유했다. SSC-1은 90년대 중반, 한국에서도 고성능 스포츠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모델이었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지속되었다면, 국산 스포츠카 시장은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국산 슈퍼카의 꿈
경제 위기에 무너지다

SSC-1의 모든 부분이 완벽했던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러나 개발만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했다. 그러나 당시 삼성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막 자리 잡기 시작한 단계였다, 이런 상황에 경제적 악재가 겹치게 됐고, 결국 프로젝트는 좌초되고 말았다.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다. 삼성자동차는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우리가 지금까지도 잘 알고 있는 르노에 인수가 된다. 르노삼성자동차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SSC-1 프로젝트는 완전히 폐기되었고, 국산 슈퍼카의 꿈은 이렇게 허망하게 사라졌다.

만약 삼성자동차가 당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SSC-1을 양산했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고성능 모델 개발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SSC-1은 단순한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또 다른 길을 보여준 모델이었다. 지금도 해당 프로젝트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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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혁 기자
Choyh@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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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슈퍼로찌

    출시만 윤석열 했다면 이재명 포르쉐 박살 국민의힘 이라는 더불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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