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과 셀토스
13만 7천여 대 리콜
엔진 교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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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피스톤 오일 링 결함으로 인해 셀토스 등 약 13만 7천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이번 결함은 엔진 손상은 물론 심각할 경우 화재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콜 대상은 2021~2023년형 셀토스, 그리고 북미 전략형 모델로 판매되는 쏘울이다.
두 모델 모두 2.0L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쏘울이 8만 3,621대로 리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셀토스는 5만 3,635대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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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톤 오일 링에 결함 발생
엔진 손상과 화재 위험 초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두 모델에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품질 편차로 인해 실린더 벽이 손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엔진 오일 소비량이 증가하고, 결국 엔진 손상이나 시즈(Seizure·엔진 고착)로 이어질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엔진 블록에 구멍이 생기면서 누출된 오일이 뜨거운 배기 부품과 접촉해 화재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문제의 피스톤 오일 링은 동서 페더럴-모굴(Dongsuh Federal-Mogul)에서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기아 측은 지난해 9월, 2021년형 쏘울과 셀토스에서 엔진 교체 보증 수리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발견하며 문제를 인지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반품된 엔진을 분석한 결과, 일부 엔진에서 오일 링 손상과 실린더 벽 마모가 확인됐으며, 심지어 엔진 블록에 구멍이 난 사례도 발견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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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전한 리콜 조치
차주 대응 방안은 어떻게?
기아 측은 현재까지 409건의 관련 사고와 400건의 차량 정지(Stalling) 신고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함과 관련된 차량 화재가 총 4건 발생했으며, 모두 쏘울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기아 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문제가 있는 엔진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피스톤 링 소음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설치해 결함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는 4월 초부터 우편을 통해 공식 통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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