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캠핑카 끝판왕 모델 등장
1955 알파 로메오 T10 오토투토
어떤 모델이길래 이렇게 난리?

캠핑족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특별한 캠핑카 모델이 등장했다.
그 정체는 바로 1955년식 알파 로메오 T10 오토투토(Autotutto)다.
해당 캠핑카 모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드 트랜짓이나 메르세데스 벤츠 캠핑카와는 차원이 다른 독특한 감성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등록된 해당 차량은 내부 개조를 통해 캠핑카로 변신했다.
클래식 알파 로메오라는 점에서 차량 신뢰성에 의구심이 들 수는 있겠지만, 확실히 개성만큼은 그 어떤 모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해당 차량은 현재 독일에서 경매 시장에 출품된 상태라고.


1,158cc 디젤 엔진에 슈퍼차저
독특한 구동계 자랑하는 모습
T10 오토투토의 파워트레인은 1,158cc 2기통 디젤 엔진이다.
여기에 루츠(Roots) 슈퍼차저가 장착돼 전륜을 구동하며, 변속기는 4단 수동 변속기를 채택했다.
특이하게도 엔진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최고 출력은 31마력에 불과하다.
31마력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출력이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한 성능이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해당 차량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도 있다.
대신 유럽의 작은 마을 골목길이나 한적한 시골 도로를 달리기에는 더없이 적합하다.
알파 로메오 특유의 디자인 감각은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빛을 발한다.
내부에는 작은 벤치 시트, 금속 싱크대, 가스 스토브, 수납장이 갖춰져 있으며, 클래식한 감성을 살린 커튼도 추가되었다.


클래식 감성 물씬
올리브 그린 & 크림 투톤 컬러
해당 차량은 기존 모델에서 한층 더 멋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올리브 그린과 크림 컬러 투톤 조합으로 새롭게 도색되었으며, 빈티지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맞춰 16인치 스틸 휠 역시 같은 색상으로 마무리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이한 점은 캠핑카임에도 불구하고 침대가 없다는 점이다. 대신 벤치 시트가 펼쳐져 간이 침대 역할을 한다.
운전석에는 어두운 녹색 가죽 시트가 적용됐으며,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중앙 속도계, 최소한의 버튼만 배치돼 심플한 구성을 유지했다.
해당 차량은 현재 Bring a Trailer 경매 사이트에서 출품된 상태이다.
희귀한 클래식 캠핑카를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구경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