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계약해도 “6년 걸려”.. 현대기아 뺨 치는 SUV ‘충격적 소식’
조용혁 기자 조회수
토요타 오프로더 랜드크루저 300
오는 3월 개량 모델 공개할 예정
그러나 소비자들 반응 ‘싸늘하다’

토요타의 대표적인 오프로드 SUV 모델, 랜드크루저 300이 오는 3월 18일 일부 개량 모델을 공개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새 모델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가 언제 차를 받을 수 있는지가 문제다”라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다.
현재 랜드크루저 300은 주문 자체가 막혀 있다.
일본 내에서는 대기 기간이 최소 4년에서 최대 6년까지 늘어난 상태다. 토요타는 지난 2022년 주문 폭주로 인해 일본 시장에서 신규 주문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겪었다. 하지만 생산 속도는 여전히 주문량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개량 모델이 출시된다고 해도 기존 대기 물량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새로운 주문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랜드크루저 300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지금 계약해도 차를 받을 때쯤이면 신형이 나올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양과 가격, 소폭 상승
하지만 쉽게 살 수 없다
랜드크루저 300의 개량 모델은 성능이나 디자인 변화보다는 편의 및 안전 사양이 소폭 개선되는 수준에 그친다. 가장 큰 변화는 최신 토요타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8인치 기본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며, 12.3인치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CD 및 DVD 플레이어는 사라지고 디지털 룸미러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안전 사양도 일부 강화된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이 적용되면서 긴급 조향 보조 시스템과 프론트 크로스 트래픽 알림 기능이 추가된다. 그러나 최신 모델에 탑재되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기능은 여전히 빠져 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13만 엔~15만 엔 (한화 약 115만~135만 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측 딜러에 따르면, 개량 모델의 가격은 525만 2,500엔 (한화 약 4,600만 원)에서 813만 6,700엔 (한화 약 7,1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여전히 주문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일본 내 토요타 딜러들은 “신규 주문을 언제 받을지 알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결국 랜드크루저 300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답답한 상황을 계속 감내해야 한다.
3월 18일 개량 모델이 공개되더라도 주문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고, 출고 시점은 최소 2026년, 늦으면 2027년이 될 전망이다.
토요타가 추가 생산 거점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랜드크루저 300의 공급 부족 사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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