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더니 결국.. 역대급 결함 터진 ‘아이오닉 5 N’ 충격의 근황

현대차 아이오닉 5N, 결국 리콜돼
미국에서 1,508대로 집계 됐으며
원인은 ‘왼발 브레이크 모드’ 때문

이달 17일, 현대차는 미국 전역에서 1,500대 이상의 현대차 아이오닉 5 N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4년 12월 10일 사이에 생산된 아이오닉 5 N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총 1,508대를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리콜의 직접적인 원인은 ‘왼발 브레이크 모드’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아 와인딩 코스나 서킷 등에서 고성능 주행을 도와주는 왼발 브레이크 모드를 탑재해 왔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제동 성능 저하 가능성

그런데 조사 결과, 아이오닉 5 N은 특정 시간에 통합형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ABS 시스템의 감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히는 IEB(통합형 전자식 브레이크)와 VCU 소프트웨어 로직이 가속 입력을 감지할 때 차량의 주행 속도를 잘못 계산하는 오류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해당 오류들이 제동 성능을 저하시켜 충돌 위험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을 실시했다. 현대차 북미 법인은 오는 4월 7일에 리콜 해당 차주들에게 리콜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또한 딜러들을 통해 IEB와 V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 오류를 해결할 계획이다.

생태계 교란종의 아이오닉 5 N
오류 해결되기까지 주의해야

아이오닉 5 N은 2023년 9월에 정식 출시된 현대차 고성능 라인업인 N 모델로, 최초의 사륜구동 N 모델임과 동시에 최초의 전기차 N 모델이다. 출시 전부터 모든 기대를 끌어모았던 아이오닉 5 N은 출시 후에도 고성능 브랜드들 사이에서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호평이 자자했다.

그러나 이번 리콜을 통해 완전무결의 명성을 만들지는 못했다. 현대차는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되기 전까지는 왼발 브레이크 모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했다. 한편, 해당 모델의 기본형인 아이오닉 5를 비롯한 여러 현대차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리콜을 시행한 이력이 다소 존재한다.

현대차, 리콜 이력 다수 존재
다행히 사고 소식은 없는 상태

지난해 11월, 현대차는 통합 충전 제어 장치가 손상돼 12V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아 방전 가능성이 존재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70·80 일렉트리파이드, GV60 모델 등 145,000대 이상을 리콜한 이력이 있다.

이번 리콜 사항은 제동 성능이 저하될 수도 있는 만큼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히도 이번 리콜과 관련한 인명 피해 소식은 현재까지 전해진 바가 없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가 근래 가장 잘 만든 차량 중 하나인 만큼 빠른 대응과 적절한 조치로 꾸준한 인기와 판매량을 이어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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