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대형 전기 세단 N7
약 3,200만 원 가격 예상
첨단 기술 적용에 ‘눈길’

닛산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대형 전기 세단 N7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광저우 모터쇼 2024에서 처음 공개된 N7은 닛산과 둥펑자동차의 합작 모델로, 오는 2025년 5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미 중국 내 주요 딜러사에 전시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부분이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N7의 가격은 16만~18만 위안(약 3,200만 원~3,610만 원)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3,711만 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향상된 공력 성능 갖춰
N7은 닛산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미래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닛산의 V-모션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송곳 형태의 헤드램프와 ‘V’자형 주간주행등을 채택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보닛 파팅 라인 아래로 수평형 램프와 함께 닛산 로고가 점등되며, 전면 그릴이 없는 패널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측면부는 프레임 리스 도어와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통해 깔끔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특히 도어 핸들 위로 길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차량의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며, 패스트백 스타일 루프라인과 매끄럽게 연결된다. 이를 통해 공기저항계수(Cd) 0.208을 기록해 동급 최상의 공력 성능을 확보했다. 후면부에는 수평형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으며, 전면부와 동일한 ‘V’자 형태의 LED 그래픽이 특징이다.
N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1,895mm, 전고 1,487mm, 휠베이스 2,915mm로 대형 세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전장 5,035mm, 전폭 1,88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895mm)와 비교하면 전장은 짧지만 휠베이스는 20mm 길며, 전폭은 15mm 넓고, 전고가 27mm 높아 실내 공간에서 강점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출력 268마력 발휘하며
반자율주행 시스템 포함된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RWD) 단일 모터 기반이며, 엔트리 모델은 최고출력 215마력(160kW), 상위 모델은 268마력(200kW)을 발휘한다. 주행거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N7의 실내는 넓은 헤드레스트가 적용된 스포츠 타입 시트가 배치되었으며,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탑승자의 착좌감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센터 콘솔에는 타원형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탑재되었으며, 뒤쪽에는 기어 셀렉터가 배치됐다. 대시보드에는 LCD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플로팅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어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직관적인 UI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센터 콘솔에는 팝업형 스피커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사운드 시스템의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센터 터널에는 듀얼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 2개가 통합 배치되어 실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닛산과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Momenta)가 협력하여 개발한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포함되며,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Navigate On Autopilot(NOA) 기능과 자동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닛산은 이번 N7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과연 닛산이 N7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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