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2025년형 G80
뒷좌석의 안전성 문제로
충돌 테스트 결과 ‘미흡’

신형 제네시스인 2025년형 G80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충돌 테스트 미흡 등급이 나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중형 오버랩 전면 충돌 테스트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것인데, 여태 대부분의 평가에서 양호 혹은 적정 등급을 받아왔으나 이번에는 아쉽게도 미흡 등급이 나왔다.
IIHS 측은 이에 관해 G80 뒷좌석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IIHS의 테스트 영상에 따르면 충돌 시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가 앞좌석 등받이에 가까이 접근해 머리 부상 위험성이 다분했다. 반면 뒷좌석의 허리 벨트는 이상적인 위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이전 모델은 적정 등급 그러나
개선하니 오히려 낮아진 등급
지난해 2024년형 G80 가솔린 모델의 테스트 결과는 중간 수준의 오버랩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적정 등급을 받았으며 동년 G80 전기차 모델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뒷좌석 승객의 안전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제네시스 측에선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 10월 이후 생산되는 2025년형 모델부터 뒷좌석을 개선한 바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제네시스 측에서 개선하려고 시도하자 연식 변경 이후의 등급 자체는 더 하락해버린 것이다. 테스트 결과, 뒷좌석 승객 더미의 가슴 부상 위험은 낮았지만, 머리 또는 목의 부상 위험이 다분했다. 또한 충돌 과정에서 어깨 벨트가 더미의 목 상단으로 이동되는 문제가 있었다.


라이트 성능 다소 아쉬워
총체적으로 안전성 문제
IIHS 측은 충돌 안전성 외에도 일부 주행 상황에서 헤드라이트 성능을 보통 또는 미흡 수준으로 평가했다. 하향등의 우측 시야는 보통이었으나 우측 커브 시에는 가시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좌측 커브에서는 가시성이 부적절하다고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상향등에서는 대부분 적절한 평가를 받았다. 양측 시야가 적절했으며, 우측 커브에서 특히 가시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또한 좌측과 급격한 우측 커브에서는 보통, 급격한 좌측 커브에서는 가시성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외에도 G80의 안전벨트 경고음이 너무 작다는 등의 경고 효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안전벨트?
각설하고 시급히 개선돼야
일각에서는 제네시스의 문제가 구조나 에어백이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에게 너무 많은 힘을 가할 수 있는 뒷좌석 안전벨트라고 제기했다. 복부 벨트의 서브마리닝이라고 불리며 이것만 개선할 수 있다면 G80은 가히 최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특히 G80 모델은 제네시스의 얼굴 같은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표적인 모델이다. 그런데 각종 리콜에 여러 결함 사항 등, 꾸준한 구설에 오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선보인 제네시스가 앞으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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