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 D-Max 베이스캠프
차량 한 대가 거진 ‘집’ 수준
호화로운 장비 대거 탑재했다

일본의 유서 깊은 자동차 브랜드인 이스즈가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위해 강력한 트럭을 선보였다. 베이스캠프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도 완벽한 캠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숲은 물론 해변, 산악 지형까지 주행할 수 있도록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껏 터프함을 과시하는 두터운 오버펜더와 보기만 해도 든든한 타이어가 그 성능을 방증한다.
베이스캠프는 D-Max 아틱 트럭스 AT35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ARB와 레이저 등 유명 오프로드 브랜드의 액세서리들이 대거 적용되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차를 꿈꾸는 이들에겐 말 그대로 환상적인 차종이다. 대부분의 캠핑카는 그 특성 탓에 오프로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캠핑과 오프로드
두 마리 토끼 잡기
이스즈 D-Max 베이스캠프는 본격적인 오버랜딩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하드 쉘 루프탑 텐트가 기본 장착되며, 넓은 창을 통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다리를 이용해 쉽게 오르내릴 수 있으며, 알루미늄 스토리지 캐노피를 통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12V 전원 샤워 시설과 슬라이드 아웃 방식의 주방 공간도 포함되어 있어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캠핑 장비와 액세서리가 장착된 것 이외에도, 베이스 모델 자체가 오프로드 주행을 상정하고 만든 차종인 덕에 오지에서도 이 차만으로 캠핑이 가능한 수준이다. 실제 많은 캠핑 애호가의 로망이 오지 캠핑인 만큼, 이 차가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면 캠핑 애호가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니라면 무쏘 스포츠나 타스만을 비슷하게 개조할 수도 있겠다.

오프로드 성능의 지표
무쏘와 타스만 비교하면?
베이스캠프는 35인치 머드 터레인 타이어와 서스펜션의 명가 빌스테인(Bilstein) 리프트 키트를 적용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164마력, 최대 토크 36.8kgf•m를 발휘하며, 수동 변속기 옵션도 자동 변속기와 함께 제공한다. 0-100km/h 가속은 12.7~13초로 느린 편이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최고 속도는 112mph(약 180km/h)로 제한된다.
기아 타스만은 2,500cc급 4기통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281마력, 43.0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KGM 무쏘 스포츠 칸은 2.2L 디젤 엔진으로 202마력, 45kg.m 토크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모델 모두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뛰어나지만, 험난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는 페이퍼스펙 뿐 아니라 타이어의 역할도 크기에, D-Max 베이스캠프의 성능도 절대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답은 없지만
추천은 할 수 있다
이스즈 D-Max 베이스캠프는 본격적인 오버랜딩과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캠핑 장비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 개조 없이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기아 타스만과 KGM 무쏘 스포츠 칸은 도심 주행과 일상 활용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적합한 모델이다.
국내에서 픽업트럭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 단순히 가격이나 옵션만 놓고 차를 결정할 것이 아니다. 각자의 주행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베이스캠프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극한의 모험을 원한다면 베이스캠프가 더 나은 선택지일 것이고 다목적을 원한다면 타스만과 무쏘 스포츠 칸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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