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버클 문제로 리콜
12월 이후 생산분 192대 대상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 예상돼

재규어 랜드로버가 자사의 대표 SUV 모델 ‘더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부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시정 조치는 오는 3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결함 사유는 2열 중앙좌석 안전벨트 체결 버클의 구조적 문제다.
문제가 된 차량은 2024년 12월 19일부터 2025년 2월 19일 사이 생산된 ‘더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360’ 및 ‘P550e’ 모델로, 총 192대가 대상이다. 이번 리콜은 승차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띠 체결 불량이라는 중대한 사안으로, 사고 시 벨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충돌 시 치명적 결과
원인은 공급업체?
이번 결함은 안전벨트 버클에 삽입되는 금속 부품인 ‘텅(Tongue)’이 정상적인 위치에 장착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공급업체의 조립공정에서 해당 부품을 정확한 위치에 고정해 주는 핀이 누락되면서, 2열 중앙 좌석의 버클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충돌 시 체결력이 부족해 벨트가 풀릴 수 있으며, 탑승자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상황에서 해당 결함은 매우 위협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안전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탑승자가 좌석에 고정되지 못하고 강한 충격에 의해 튕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 주행 중 충돌 시에는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리콜의 시급성과 중요성이 강조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해당 결함을 확인한 즉시 국토교통부에 리콜 계획을 보고하고, 전량 무상 수리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정 조치는 전국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는 별도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버클 전면 교체
총 192대 규모
다만, 이번 결함이 설계 자체의 오류가 아닌 공급업체 조립 공정상의 문제로 밝혀진 만큼, 랜드로버 측이 빠르고 명확한 리콜 대응을 통해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차 한 대당 가격이 1억 원을 훌쩍 넘는 고급 SUV 시장에서 소비자 신뢰는 브랜드의 존속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 조치는 총 192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결함이 발견된 2열 중앙좌석 안전벨트의 체결 버클은 전면 교체된다. 수리는 전액 무상으로 제공되며, 리콜 대상 고객에게는 우편 또는 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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