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캐스퍼 파격적 변신
프로젝트 인스테로이드
소비자의 즐거움 챙긴다

현대자동차가 그간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모델들을 연달아 공개하며 자동차의 재미와 즐거움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왔다. 이번에도 현대는 스스로의 틀을 과감히 깨버리는,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파격적인 캐스퍼 모델을 예고했다. 이른바 프로젝트 ‘인스테로이드(Insteroid)’다.
인스테로이드는 현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 크로스오버 인스터(Inster)를 기반으로 특별 제작한 콘셉트 모델이다. 인스터는 국내에서 전기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판매되는 바로 그 차량이다. 이 차량의 이름은 인스터(Inster)와 스테로이드(Steroid)를 결합한 것으로, 기존 모델 대비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한껏 과장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가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이유
이번 인스테로이드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가 원형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는 점이다. 특히 전면과 후면에 자리 잡은 압도적인 크기의 플레어 휠 아치는 현대의 랠리카인 i20 N WRC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현대차는 과감한 높이의 대형 리어 윙과 에어로디스크 타입의 전용 휠을 장착해 공기역학 성능까지 고려했다. 전체적으로 낮고 넓어진 스탠스와 과격한 스타일링 덕분에 인스테로이드는 현실보다는 가상 세계 속 차량처럼 보이기 충분하다. 실제 현대차는 “디지털 레이싱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차량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내외장 곳곳의 오렌지색 악센트와 ‘팩맨’에서 곧바로 가져온 듯한 유령 모양 로고 역시 이 차량의 독특한 개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실내는 레이싱카처럼 완전히 비워진 형태로 제작됐으며, 별도의 롤케이지까지 장착되어 고성능 주행을 암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차량의 실제 모습을 오는 4월 초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파격적인 외관
성능도 따라올까?
현대 캐스퍼 전기차는 현재 국내에서 단일 모터를 사용해 기본형 95마력, 최상위 트림 113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도시형 전기차로서는 충분한 성능이지만, 인스테로이드의 과격한 외관을 생각하면 다소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업계에선 인스테로이드가 외형만큼이나 성능 면에서도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때 선보인 RN24 롤링랩 모델은 듀얼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600마력 이상의 출력으로 주목받았다. 인스테로이드 역시 이와 비슷한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면, 외모와 걸맞은 진정한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또한 티저 이미지와 영상에서 공개된 실내를 보면, 부스트 버튼과 주행 모드 선택, 그리고 트랙 모드 등 본격적인 퍼포먼스 주행을 위한 요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안전벨트까지 오렌지색으로 적용한 만큼, 현대차는 성능과 디자인 양면에서 소비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준비를 마친 듯하다. 인스테로이드가 현대차의 ‘펀카’ 철학을 제대로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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