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가성비 SUV
BAIC, ‘BJ40e’ EREV
국내 출시 가능성은?

중국 BAIC(베이징자동차)가 SUV ‘BJ40e’ EREV를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인한 오프로더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놀라운 연비 효율과 주행거리, 강력한 성능을 갖춘 이 모델은 기존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1회 충전·주유 시 최대 1,20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주행거리다. 이는 연료와 배터리를 병행 사용하는 EREV의 특성을 극대화한 결과이며, 순수 전기 주행거리도 152km에 달한다. BJ40e는 전통적인 오프로드 SUV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기 파워트레인의 미래지향적 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해냈다는 평가다.

540마력에 제로백은 5.5초
괴물급 성능 품은 오프로더
BJ40e의 파워트레인은 단순히 친환경만을 겨냥하지 않았다. 차량에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발전기 역할로 탑재되며, 전방과 후방에 각각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시스템 총 출력은 무려 540마력에 달한다. 최대 토크는 655Nm로,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무게는 2,640kg에 달하지만,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성능이 이를 상쇄한다. 단순한 연비 지향형 차량이 아닌, 본격적인 퍼포먼스 SUV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는 이유다. 일반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우수한 연비와 도심 주행부터 장거리 오프로드 주행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BJ40e는 DC 급속 충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40.3kWh 용량의 삼원계 리튬 배터리는 30%에서 80%까지 단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이나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큰 불편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박스형 오프로더 감성 유지
실내는 하이테크로 무장
디자인은 기존 BJ40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박스형 실루엣, 각진 펜더, 분리형 그릴 등 정통 오프로더의 형상을 그대로 유지하며, 각진 테일램프와 헤드램프 역시 무게감 있는 인상을 완성한다. 오프로드 SUV의 본질을 충실히 반영한 디자인 기조는 현대 쏘렌토나 기아 싼타페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개성이다.
실내는 중국차 특유의 디지털 중심 설계가 돋보인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8인치 듀얼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AI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셋을 기반으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높은 반응성과 사용자 친화적 UX를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90mm, 전폭 1,940mm, 전고 1,964mm, 휠베이스는 2,760mm로 쏘렌토, 싼타페 등 국내 대표 중형 SUV와 유사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 계획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만큼, 국내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격은 22만 4,800위안(한화 약 4,53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 정도의 성능과 구성이라면 경쟁 차종 대비 가격 경쟁력도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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