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배터리 문제 제기돼
7천 대 이상 리콜 조치로
배터리 화재 가능성 존재?

스웨덴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에서 심각한 화재 위험성이 제기돼 수천 대가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외신에 따르면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7,483대가 완충 시 배터리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볼보 측은 잠재적으로 과열로 이어질 수 있는 배터리 모듈의 생산 편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특정 배터리 셀 내부에서 내부 단락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볼보가 처음 이 문제를 파악한 시기는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2월에 파악된 문제
원인, 배터리 셀 내부 편차
지난해 2월, 볼보 측은 한 고객이 열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가 올라와 처음 해당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서둘러 조사에 착수했고, 이달 초에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불행 중 다행히도 해당 배터리 문제와 관련해 부상이나 사망 사고는 없었다.
대상 모델은 2020~2021년에 생산한 S90, 2022년 V90, 2020~2022년에 생산한 S60, V60, XC60, XC9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상이다. 국내에서도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된 바 있다. 그러나 볼보코리아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리콜 대상 무료 교체
배터리 제조사는 LG
볼보 측은 오는 5월까지 리콜 통지서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리콜 통지서를 통해 입고되는 모든 볼보 차량은 검사를 통해 배터리 모듈의 셀 편차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편차가 발견되는 즉시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고 배터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도 새로 설치한다. 발견된 모듈은 모두 무료로 교체된다.
결함이 있는 고전압 배터리의 제조사는 LG로, 2019년 6월 3일부터 2021년 11월 30일 사이에 생산된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특성상 하루 일과가 끝난 후 밤에 충전하고 아침에 차량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긴 시간 완충된 상태인 밤에 화재 발생 가능성이 다분해 특히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결함 확인까지 완충 비권장
볼보 신뢰도 회복 가능할까
볼보는 리콜 소식과 관련해 해당 부품의 결함 확인과 교체 전까지 완충하지 않는 것을 권장했다. 한편, 리콜 대상의 모델 중에는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인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함되어 있다. 1억이 넘는 프리미엄 자동차에서 더군다나 배터리 화재 발생 같은 문제는 쉽게 넘어갈 문제로 보이진 않는다.
볼보는 지난해에도 C40 쿠페형 크로스오버와 EC40 모델의 차량 충돌 시 에어백 미전개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를 한 바 있다. 품질과 안전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에서 특히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계속해서 야기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볼보가 추후 빠르고 안전한 조치로 계속해서 신뢰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