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문제되는 ICCU 결함
최근 수리 맡긴 차주가 전한
서비스 내용도 문제가 됐다?

최근 현대차의 ICCU 결함과 관련해 수리 후기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한 전기차 커뮤니티에 ICCU 결함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한다며 글이 올라왔다. 해당 차주는 아이오닉 6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ICCU 결함이 발생해 운행을 못 하는 상황이 왔다고 했다.
글쓴이는 아이오닉 6 모델을 2023년 2월에 출고 받아 지난달까지 무사히 잘 타고 다녔다고 밝혔다. 약 2년가량 문제없이 잘 타다가 지난 2월, 계기판에 ICCU 결함 특유의 경고 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했다. 차주는 18시 40분경 차량을 견인할 수 있었으나, 늦은 시간에 인근 현대차 수리센터는 열린 곳이 없어 집까지 견인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센터 입고, 그런데
수리도, 대차도 안 된다?
이후 차주는 개인 일정이 있어 차를 수리센터에 바로 입고하지 못한 채 집 주차장에 일주일가량 방치했다. 차량을 서비스 센터 측에 입고 후 연락받은 결과 최근 문제인 ICCU 결함이 맞다고 밝혀졌다. 센터 측은 현재 부품이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며, ICCU 결함 관련 문제로 입고된 차량이 7대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수리센터에 매일 연락하던 차주는 이상함을 느꼈다. 2월 초에 차주에게 ICCU 결함이 터지고, 수리센터에 입고한 지 2주가 지나도 수리 소식은 둘째치고 대차 관련한 내용도 안내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차주는 현재까지 한 달이 넘게 부품 수급이 되지 않으며, 대차도 지원해 주지 않아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해 답답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양한 네티즌 반응
각지에서 터지는 결함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자동차는 몇천만 원을 주며 구매한 재산인데, 소비자 과실도 아니고 제조사 결함 문제로 인해 이렇게까지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국토교통부에 민원을 넣으면 없던 부품도 생기고 대차도 된다”,”현대차 일부 공장에 화재가 나서 ICCU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ICCU는 고전압 배터리와 저전압 배터리의 충전을 통합 관리하며, V2L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현대차그룹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그러나 과전류로 인한 트랜지스터 손상 등이 발생하며 주행 중 차량이 멈추거나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해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해외도 예외는 아냐
시급히 문제 해결해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에만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국내에서 약 17만 대 이상을 리콜했다. 동일한 문제로 미국에서도 약 20만 대 이상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며, 리콜 후에도 동일한 결함이 재발하는 등의 여러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인 리콜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한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결함과 관련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추게 되거나 나아가 화재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불안감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되는 결함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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