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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바퀴 6개’ 달렸다.. 비주얼 끝판왕 등극한 슈퍼카, 정체 뭐길래?

임열 기자 조회수  

바퀴 여섯 달린 슈퍼카 실존
생경한 외형과 달리 성능도 준수
그 정체는 코비니사의 C6W

사진 출처 = ‘Car Buzz’

슈퍼카에 ‘상식’이란 단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때로는 그마저도 넘는 차가 등장한다. 이탈리아의 소규모 제조사 코비니(Covini)가 만든 C6W는 그런 슈퍼카다. 무려 바퀴가 6개, 정면에서만 봐도 시선을 강탈하는 기괴한 구조로 설계된 이 차량은 단순히 쇼카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까지 이뤄진 양산형 모델이다.

외관만큼이나 성능도 슈퍼카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아우디에서 공급한 4.2리터 V8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최대 출력 440마력을 발휘하며,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2004년부터 약 10여 년간 소량 생산된 이 차량은 슈퍼카 역사에 ‘예외’를 남긴 상징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사진 출처 = ‘Car Buzz’

코비니사의 C6W
접지력 위해 바퀴 늘려

코비니 C6W는 외형적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이 바로 앞바퀴 4개다. 1970년대 포뮬러 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구성은 단순히 시각적 효과만을 위한 선택은 아니다. 앞쪽 타이어가 많아질수록 접지력이 향상되며, 주행 안정성과 제동력도 동반 상승한다. 실제로 코비니 측은 이 구조가 타이어 펑크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바디는 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복합 소재로 마감되었고, 서스펜션에는 더블 위시본 구조가 채택됐다. 이를 통해 공차중량은 약 1,150kg 수준으로, 출력 대비 중량비가 우수한 편이다. 실제 주행 평가에서도 “예상보다 훨씬 날렵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유의 균형감은 일반적인 슈퍼카들과는 다른 매력을 지녔다.

변속기는 6단 수동 혹은 패들시프트 방식의 자동이 제공되며, 최고속도는 300km/h 수준. 제로백은 약 4초대 중후반으로, 수치만 보면 가야르도, 페라리 F430과도 충분히 견줄 만한 성능이다. 실내는 2인승 구성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은 당대 슈퍼카 수준의 감성을 반영했다.

사진 출처 = ‘Goodwood’

부품수급 문제로
자연스레 단종돼..

코비니 C6W는 2004년 정식 발표 이후 약 10여 년간 제한적인 생산이 이뤄졌다. 연간 생산량은 많아야 6~8대 수준으로, 실제 존재하는 차량 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슈퍼카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실존하는 전설’로 회자되며, 한때 64만 달러(한화 약 9억 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다.

생산이 중단된 배경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고유한 6륜 구조에 맞는 전용 부품과 타이어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에는 해당 규격에 적합한 로우 프로파일 타이어 자체가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고, 유지보수 비용 역시 일반 슈퍼카보다 훨씬 높았다. 여기에 극히 제한적인 수요와 높은 생산 단가가 맞물리면서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종료 수순을 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비니 C6W는 ‘슈퍼카는 반드시 4개의 바퀴만 가져야 한다’는 통념을 깬 모델로 기록된다. 설계 철학부터 생산 방식, 퍼포먼스까지 이례적인 행보를 걸은 이 차는 단순한 이색 모델을 넘어, 이탈리아 슈퍼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살아있는 증거다. 그리고 지금도 누군가는 이 괴짜 같은 걸작을 차고 안에 조용히 숨겨두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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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열 기자
Imy@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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