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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80배’ 늘어났다.. 과태료 폭격기 카메라 등장에 운전자들 ‘멘붕’

황정빈 기자 조회수  

신형 과속 단속 카메라
700건 넘는 위반 적발
호주 간선도로 대상

사진 출처 = 왼쪽 ‘Sensys Gatso’ 오른쪽 Youtube ‘고독한 드라이버’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의 대표 간선도로 타즈먼 브리지(Tasman Bridge)에 설치된 신형 과속 단속 카메라가 가동 첫 주 만에 700건이 넘는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이는 기존 노후 시스템이 1년간 기록한 단속 건수보다 80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이 정도의 기록이면 사실상 태즈메이니아 교통 단속 역사에 전례 없는 기록이다.

해당 구간은 호바트 중심업무지구(CBD)와 동부 클라렌스 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제한속도는 시속 70km로 설정돼 있다. 그러나 구형 카메라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458건밖에 단속하지 못했으며, 이후 2022~2023년 사이 비공식적으로 퇴역했다. 반면, 신형 시스템은 시험 운영 기간임에도 단 일주일 만에 이전 시스템의 연간 실적을 압도했다.

사진 출처 = ‘Pulse Tasmania’

모든 차선·차량 동시 감지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감시 시스템은 스웨덴 기반의 교통 단속 기술 전문 기업 ‘Sensys Gatso’가 설계하고 공급한 최신 장비로, 도로의 모든 차선에 대한 실시간 차량 감지가 가능하다. 기존의 단일 차량 감지에 그치지 않고, 동일 시간대에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추적·기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단속 효율을 극대화했다.

태즈메이니아주 교통성은 “이 시스템은 단순한 과속 단속을 넘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 문화 정착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적발 건수는 경찰·소방·응급관리부 소속 전문 인력의 검토를 거쳐 정식으로 범칙금이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운전자들은 종이 고지서만 받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운전자 포털’을 통해 위반 당시의 이미지와 영상까지 확인할 수 있어, 단속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 = ‘Pulse Tasmania’

이동식 단속까지 확장
전역에서 6만 건 이상 적발

Sensys Gatso는 이번 고정식 장비 외에도 태즈메이니아 전역에 총 16대의 이동식 단속 차량을 운용 중이다. 해당 장비들은 최근 12개월간 약 6만 건의 교통 법규 위반 사례를 적발했으며, 단속 범위 역시 과속에 국한되지 않고 휴대폰 사용, 안전벨트 미착용 등 다양한 위반 행위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는 태즈메이니아 전역에서의 법규 준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런 기술적 진화를 기반으로 교통안전 정책의 정밀도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로 위에서의 법규 위반에 대한 실질적 경고 효과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단순한 과속 단속을 넘어, 교통 환경 전반에 걸친 규범 재정립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진 출처 = ‘Pulse Tasmania’

다중 단속 체계 전환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

최근 교통 정책은 실시간 감지, AI 기반 분석, 영상 기록을 포함하는 다중 단속 체계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태즈메이니아의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기술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방식에서 탈피해, 교통사고 예방 중심의 ‘능동적 교통 행정’으로 방향을 전환한 상징적인 사례다.

운전자들은 더 이상 단속 사각지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차로 위반 단속 및 속도위반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나섰는데, 태즈메이니아 사례는 향후 글로벌 도로 정책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힌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궁극적으로는 ‘단속’이 아닌 ‘예방’을 통한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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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wangjb@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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