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보다 싸면서
성능까지 압도한다
MG, 소형 SUV S5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 MG가 영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2년 9월 출시한 해치백 모델 MG4가 현지 시장에서 무려 42,000대가 판매되며 개인 전기차 시장 판매 3위를 기록하는 등 영국 소비자들에게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MG는 이런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전기 SUV 모델인 S5 EV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MG 4와 동일한 모듈형 확장 플랫폼(MSP)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최신 기술과 함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내세웠다. 이미 영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국내 진출 가능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로백 6.3초에 480km 주행
가격은 국산차보다 저렴하다
MG S5 EV는 170kW(약 231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하여 최대 토크 35.5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3초 만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기본형 49kWh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64kWh 두 가지로 나뉘는데, 특히 후자는 최대 4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일상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6mm, 전폭 1,849mm, 전고 1,621mm로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한 기존의 소형 SUV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441L에 이르는 우수한 적재 공간까지 확보했다. 공기저항계수 역시 0.27로 낮춰 효율적인 전비와 쾌적한 승차감을 함께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영국 현지에서 S5 EV의 시작 가격은 28,495파운드(한화 약 5,400만 원)로 책정됐는데, 이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의 영국 판매가인 31,610파운드(한화 약 6,000만 원)보다 약 3천 파운드 이상 저렴하다. 성능과 가격 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어 국내 시장 진입 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지만 치열한 소형 SUV 시장
S5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형 전기 SUV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기아 EV3, BYD 아토 3와 같은 중국 및 국산 소형 SUV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MG S5 EV는 검증된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MG 측은 “소형 SUV 세그먼트가 전체 영국 자동차 시장의 30%를 차지한다”며 시장 확대의 이유를 강조했고, 다양한 사양과 옵션을 제공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MG 영국법인 제품 책임자인 데이비드 앨리슨은 “최상위 트림인 트로피 모델의 인기가 가장 높다”고 밝혔는데, 트로피 모델은 가죽 스타일 인테리어, 360도 카메라, 전동 테일게이트 등 고급 옵션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강점들을 기반으로 MG S5 EV는 국내 시장에서도 국산 전기차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영국에서 성공적으로 검증된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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