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팰리세이드 뽑았는데
다른 색 부품이 탑재됐다?
네티즌 분노한 황당한 사연

최근 현대차 팰리세이드 블랙 외장 컬러의 차량에 다른 컬러 부품이 탑재된 채로 출고되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블랙인데 에메랄드라니 참 이런 경우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번에 출시한 신형 팰리세이드 모델의 차주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해당 사진을 업로드하기 전날, 휴게소에서 차량이 어딘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가까이에서 보니 동승석 측 펜더 부분이 에메랄드빛이 돌고 있던 것이었다. “차량을 출고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알았다”라며 결함인지 조립 불량인지 이 상황이 그저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여러 색 제공되는 팰리세이드
그런데 혼용돼서 출고된 차량
팰리세이드는 현재 어비스 블랙 펄, 크리미 화이트 펄, 쉬머링 실버 메탈릭, 로버스트 에메랄드 펄,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캐스트 아이언 브라운 펄 등의 외장색이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블랙 컬러로 두 달 넘게 탑승한 글쓴이는 보조석 측 펜더 부분만 에메랄드 펄이 들어간 부품이 탑재돼 있던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나른한 오후에 잠이 확 깬다”,”황당한데 언뜻 보니 예뻐 보이긴 한다”,”한두 푼도 아닌 차량인데 이건 토픽감이다”,”양쪽도 아니고 한쪽만 이 색상이라니 정말 최악이다”,”반대로 누군가의 에메랄드 컬러에 블랙 부품이 들어갔을 수도 있겠다”라며 분노와 당황이 섞인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초기에도 문제였던
조립 불량과 결함
팰리세이드는 출시 당시에도 조립 불량 논란이 다소 존재했다. 도어나 트렁크, 루프와 범퍼 등 주요 부위에서 단차가 발생하거나 운전석을 포함한 여러 도어를 여닫을 때 ‘뚝뚝’ 소리가 나는 등의 현상이 여럿 발견된 바 있다. 또한 테일게이트 상단과 루프 사이의 간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며, 휠과 범퍼에서도 단차 문제가 확인되는 등 논란의 연속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전시 차량에도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시장에 있던 4대의 팰리세이드 중 무려 2대나 말썽을 일으켰다. 한 대는 2열의 팔걸이 고정이 되지 않아 힘없이 툭툭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총체적인 문제가 발생했는지 아예 탑승을 막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기에 가려진 문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이 외에도 팰리세이드는 실용성을 챙기기 위해 1열에 중앙에 접이식 좌석을 탑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좌석은 성인이 앉기에는 상당히 좁은 공간이며, 어린이를 태우기엔 안전성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대차 측은 조수석 에어백이 중앙 좌석까지 확장되도록 설계했다며 안정성을 강조했으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물론 해당 좌석은 접이식 좌석이기에 콘솔로 접어서 활용할 수도 있으나 좌석 사용에 대해서 실사용자들은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올해 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가솔린 모델부터 곧 출시될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인기가 상당한 모델이다. 그러나 인기에 가려진 품질 논란은 현대차 측에서 무상 수리나 리콜 등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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