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프렐류드
드디어 양산형 공개
시빅 타입R 섀시 기반의 2도어 쿠페

혼다 브랜드가 24년 만에 부활한 2도어 쿠페 ‘프렐류드’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 4월 2일, 혼다는 프렐류드의 인테리어와 외관 디자인을 포함한 주요 사양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해당 모델은 2023년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로 첫 공개된 이후, 정식 양산형 출시까지 약 2년간의 개발을 거쳤다.
프렐류드는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총 5세대에 걸쳐 생산된 혼다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2도어 쿠페다. 마지막 5세대 모델이 단종된 이후 전 세계 어디에서도 ‘프렐류드’라는 이름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번 부활로 전설적인 차명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혼다는 이번 모델을 단순한 복각이 아닌, 최신 전동화 기술과 고급 감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로 재탄생시켰다.


글라이더처럼 유려한 실루엣
파워트레인과 섀시 구성 눈길
디자인 측면에서는 콘셉트 모델에서 제시했던 ‘언리미티드 글라이드(Unlimited Glide)’ 철학이 반영됐다. 차량의 외관은 마치 글라이더처럼 유려하게 흘러가는 실루엣을 갖췄으며, 프런트 디자인은 글라이더 날개의 형상을 모티프로 삼았다. 실내는 ‘글라이딩 콕핏’을 테마로 설정해, 활공하듯 경쾌하면서도 고양감 넘치는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구성을 갖췄다. 화이트와 딥블루 투톤 컬러 조합으로, 복고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가장 주목할 점은 파워트레인과 섀시 구성이다. 신형 프렐류드는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e:HEV’를 기반으로 하며, 엔진과 모터 간의 반응성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제어 기술 ‘Honda S+ Shift’를 최초로 탑재했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빠른 주행 응답성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섀시는 혼다의 고성능 해치백인 시빅 타입R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FF 모델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타입R 섀시에 그랜드 투어링에 적합한 전용 세팅을 더해, 스포티함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갖췄다. 서스펜션은 듀얼 액시스 스트럿 방식을 채택해 조향 응답성과 노면 추종성을 높였으며,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렘보 대용량 브레이크를 장착해 제동력과 조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단순한 복고 모델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의 그랜드 투어러
휠은 19인치 8.5J 사이즈의 대구경 휠이 적용됐으며, 타이어는 콘티넨탈의 ‘프리미엄 콘택트 6’를 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고려한 구성을 완성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스포츠 모델로서의 정체성과 감성,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르는 구성이 특징이다.
혼다는 프렐류드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복고 모델이 아니라, 최신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융합된 새로운 시대의 그랜드 투어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프렐류드는 오는 2025년 가을, 일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혼다 프렐류드가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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