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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순간 ‘짜증 200%’.. 도로 위 최악의 빌런, 바로 이 車였습니다

황정빈 기자 조회수  

도로 위 다양한 유형의 빌런들
그중 최악으로 꼽히는 유형은?
의외로 후방 안개등 차량이라고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BMW 3시리즈 동호회’

안개등이라는 단어는 주간 주행등이 도입되고 전조등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지며 점점 어색한 단어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안개등이 필요한 곳이 있는데, 바로 안개가 잦은 지역에서 선행 차량을 인지하도록 고안된 장치인 후방 안개등이다. 이 기능 자체는 필요한 기능이다. 미등의 밝기만으로 전방 식별이 어렵고 제동등이 들어오고 나서 인지하면 늦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차종이나 운전자를 대상으로 문제 되는 지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상습적인 안개가 끼는 국가가 아니다. 간 후방 안개등을 모르고 켜는 문제가 있는데, 이게 문제 되는 이유는 뒤따라오는 후방 차량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개등은 말 그대로 안개 기후에서 차를 인지하도록 만든 만큼, 광량이 높다. 그걸 계속 키고 다니니 후방 차량은 눈부심이 생기는 것이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위너클래스 G80’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티구안 오너스 클럽’

르노코리아 SM5
3세대의 문제점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은 후방 안개등과 관련한 규정이 없다. 신고해도 이를 제지하거나 과태료 처분을 할 근거가 없으므로, 블랙박스 신고를 해도 처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전에 제조사에서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이 기능을 삭제하지 않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인데, 바로 르노코리아의 SM5가 주범이다. 그중에서도 3세대가 문제인데, 이 차가 바로 후방 안개등이 필요한 유럽 태생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단순히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멋있다고 생각해서 이것을 켜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신경 쓰거나 배려하는 마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처사다. 사실 후방 안개등이 장착되어 있더라도 선 하나만 자르거나 램프 하나만 빼도 될 문제를 그대로 출시하는 바람에 생긴 나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K7 매니아’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BMW 마니아’

일부 수입 차종에서도
그대로 수입되기 때문이다

일부 수입 차종에서도 이런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수입 자동차 브랜드를 언급할 때 항상 문제 되는 것과 일맥상통한 데, 바로 현지화 문제다.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첨단 기술이 많이 적용되고 모델이 세분될 수록 그 차종이 판매될 시장을 정확히 분석하고 수정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지목되지만, 후방 안개등이 삭제되지 않은 차종은 현지화가 부족한 탓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이 켜져 있는 자체가 문제지만, 그래도 하단부에 작게 점등되는 차는 조금 나을 수 있다. 문제는 테일램프에 함께 들어가 있는 차종이라면, 제동등이 들어오는 것을 보지 않을 수도 없고 이미 후방 차량의 시야에 걸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전방 주시를 아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지 않을 방법이 없다.

사진 출처 = ‘뽐뿌’
의도적으로 후방 레이저를 설치한 사진 / 사진 출처 = Facebook ‘보배드림’

과도한 LED의 사용
현대차 그랜저도 선례 있어

후방 안개등 말고도 과도한 LED의 사용이 후행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기도 한다. 지금은 면 발광 테일램프가 고급스러움의 상징 격이지만, 한 때 LED를 수놓는 것이 고급스러움의 상징인 시기가 있었다. 당연하게도 국산 고급 차종 역시 앞다투어 테일램프와 턴 시그널에 LED를 수놓기 시작했는데, 그게 과도하게 사용되어 문제 되기도 했었다.

대표적 예시가 현대차의 그랜저 TG, 기아 오피러스 프리미엄이었다. 이 차들은 테일 램프에 LED를 빼곡하게 채워 넣었던 차종인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도로 위에서 민폐를 주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뭐든지 과해서 좋을 것은 없다. 후방 안개등 역시 조명이 들어온다고 멋진 것이 아니고, LED가 많다고 고급스러운 것도 아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답답할 뿐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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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wangjb@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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