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소비자 겨냥한 EV5
실용성과 가격 다 잡았다
국내 출시 예정되어 화제
모델 Y 중심으로 구성된 중형 전기 SUV 시장에 기아가 EV5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순수 전기 SUV인 EV5는 기존 라인업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EV6가 디자인과 성능을, EV9이 고급 패밀리카의 위상을 겨냥했다면 EV5는 실질적 대중을 겨냥한 현실적인 선택지다. 저렴한 가격과 실속 있는 구성이 EV5의 핵심이다.
EV5는 EV6보다 저렴하면서도 실내 공간은 모델 Y 보다 넉넉한 편이다. 호주 기준 3,35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EV5는 기본형의 기능성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가졌다. 동시에 기아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 언어와 탄탄한 품질감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25년 3분기에 국내 출시 예정으로 지금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간부터 가격까지
전기 SUV를 완성하다
기아 EV5의 가장 큰 무기는 공간 활용력이다. EV6가 쿠페형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스타일을 갖춘 반면, EV5는 정통 SUV 비율을 따르며 뒷좌석과 적재 공간을 넓혔다. 2열 공간은 성인 남성도 여유롭게 탑승 가능한 수준이며,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이다. 모델 Y보다 넓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설계 단계부터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적재 공간도 기대 이상이다. 뒷좌석을 접으면 평평한 바닥이 형성되며, 기본 513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일상과 레저 모두를 만족시킨다. 특히 혼다의 매직 시트처럼 등받이와 시트가 일체형으로 접히는 구조를 도입해 공간 활용도가 극대화됐다. 실내 구성 역시 가족 중심의 설계를 따랐다. 2열 송풍구, USB-C 포트 등의 세심한 배려를 확인할 수 있다.
EV5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기본 모델 기준 테슬라 모델 Y보다 약 600만 원 저렴하며, 심지어 기아 자사의 EV6보다도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최고 사양인 GT-Line조차 EV6 기본형보다 저렴한 셈이다. 다양한 트림과 배터리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다. EV5는 단순한 가격 파괴가 아닌, 구조적 실용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고 할 수 있다.
기아의 현실적인 전기차
운전의 재미보다도 편안함
EV5는 일상 속에서 얼마나 편하게 탈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 기본 전륜구동 모델은 215마력, WLTP 기준 400km를 주행한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555km까지 확장되며 AWD 모델도 존재해 다양한 사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충전 속도는 400V 기반으로 140kW까지 지원하며, 10~80% 충전에 약 36분이 소요된다.
주행 질감은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조향감은 가볍지만 직관적이며, 회생제동 조절과 원페달 모드도 탑재되어 도심 운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급가속 시 전륜에 힘이 몰리는 토크 스티어가 일부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큰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반응한다. 특히 고속에서도 외부 소음 유입이 적고 브레이크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감속이 가능하다는 점이 EV5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실내 품질은 고급감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단 기능성과 내구성을 중시한 구성이다. 플라스틱 사용 비중이 높지만, 시트 품질과 대시보드 디자인에서 EV9의 디자인 요소를 일부 채용해 세련된 느낌을 유지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별도의 공조 디스플레이까지 기본으로 제공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된다. EV5는 본질에 충실한 실속형 전기차라는 평가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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