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고출력·세제 혜택까지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대형 SUV의 새 기준 다시 써

현대차가 대형 SUV 시장에 또 하나의 강수를 던졌다. 바로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다. 풀체인지를 진행한 이번 모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성능과 효율을 모두 끌어올렸고, 인증과 세제 혜택을 동반하며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무게 2톤이 넘는 대형 SUV임에도 리터당 최대 14.1km라는 연비를 인증받았고, 일부 조건에서는 1,000km 이상도 주행 가능하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친환경 기술까지 접목되며,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통해 고출력·고효율·저공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연비 기준을 만족하는 전륜 모델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대형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집중되고 있다.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효율과 퍼포먼스 동시에 잡아
이번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II’를 처음으로 적용한 첫 모델이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최고출력 262마력)과 73마력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합산 출력 334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며,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두 선택 가능하다.
연비는 구동 방식과 휠 사이즈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전륜구동 모델 기준 18인치 휠에서는 14.1km/ℓ, 20인치는 12.7km/ℓ, 21인치는 12.5km/ℓ다. 사륜구동 모델은 이보다 소폭 낮아 11.4~12.7km/ℓ 수준이다. 이는 기존 디젤 및 가솔린 대비 높은 수치로, 대형 SUV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주행 성능 외에도 정숙성과 전기모터 기반의 주행 특화 기능(E-라이드, E-핸들링 등), EV 모드 전용 편의사양(V2L, 스테이 모드 등)까지 탑재돼 실생활 활용성도 높였다.

상품성과 기술력 모두 잡아
친환경 인증으로 혜택까지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모두 통과하며 저공해차 2종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혼잡통행료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이 가능해졌다. 또한 복합연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다만 세제 혜택의 기준은 엄격하다. 배기량 2.0리터 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복합연비가 13.8km/ℓ 이상이어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사양은 전륜구동에 18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이 유일하다. 이 점은 향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한편, 차체 중량은 기존보다 무거워졌지만, 효율과 성능 모두 상승한 점은 기술적 진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량 가격은 4,982만원부터 시작하며, 상위 트림은 7,000만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통해 대형 SUV 시장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단순히 전동화에 그치지 않고, 고출력 시스템과 연비 효율, 세제 혜택을 결합한 ‘상품성의 삼위일체’를 이뤘다. 더불어 탑승 인원에 따라 7인승과 9인승을 선택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수요도 적극 공략할 수 있다.
다만 연비 기준을 만족하는 사양이 제한적인 만큼, 혜택 범위 확대나 라인업 추가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트림 다양화와 가격 조정이 이루어진다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대표 하이브리드 SUV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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