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 포르쉐 911 도입
고가, 고성능 차종 특성
다행히 장기 대여 차종?
카쉐어링은 단어 그대로 자동차를 공유하면서 사용하는 서비스다. 다시 말하면 모두가 공유하며 타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룰 수 있고 저렴한 차종을 위주로 운영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사진이 등장했다. 바로 카쉐어링 업체인 쏘카의 번호판 플레이트를 장착하고 있는 고가이자 고성능 차종인 포르쉐 911의 등장이다.
포르쉐는 오랜 시간 외계인을 고문하는 핸들링과 성능으로 그 유명세를 잇는데, 당연하게도 차량 가격은 매우 고가다. 포르쉐의 엔트리 라인업인 718 박스터/카이맨이 1억부터 시작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초고가를 자랑하는 차가 어째서 카쉐어링 업체인 쏘카의 번호판 플레이트를 달고 포착된 것일까? 다행히 단기 대여용 차종은 아니라고 한다. 장기 대여 차종으로 도입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카쉐어링 업체가 가진 고가의 차종은 무엇이 있을까?
제네시스 G90까지 등장
역시 장기 대여 차종
포르쉐 911이 포착됨과 동시에 함께 포착된 고가의 카쉐어링 차종이 있다. 바로 제네시스 G90이다. 제네시스 G90은 현대차 에쿠스로부터 혈통이 이어져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급 세단의 자리에 있는데, 당연히 파퓰러 컬렉션만 적용해도 1억은 우습게 넘어간다. 여기에 롱 휠베이스 사양이라고 하면 2억이 눈앞에 보이는 가격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그런데 포착된 G90은 총 두 대로, 한 대는 숏 휠베이스 사양이고 한 대는 롱 휠베이스 사양이다. 더군다나 숏 휠베이스 모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옵션을 선택해야만 적용되는 21인치 휠/타이어가 적용되어 차량 가격이 1억을 넘겼다는 것을 정확히 방증한다. 더군다나 롱 휠베이스 모델은 어떤 옵션도 선택하지 않았지만 이미 1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다만 확인 결과 일부 실제 단기 대여용도 있다고 한다.
대여하는 사람도
목격한 사람도 조심해야
G90 이상, 상술한 포르쉐 같은 차종은 대여하는 사람은 당연히 조심해야 하겠지만 목격한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일부 전 연령 단기 대여 물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쏘카와 같은 카쉐어링 업체의 대형 세단 또는 수입차를 목격했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가는 일은 지양해야 하겠다. 우선 나이가 어린 운전자는 당연하게도 경력이 짧아 운전에 미숙할 확률이 높다.
아울러 G90과 같은 대형 세단은 그 덩치에 걸맞게 출력도 높아 혹시라도 모를 사고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만약 세워져 있다면 ‘이런 것도 있어?’ 할 수는 있겠다. 참고로 대형 세단은 느린 것이 아니다. 연비 탓도 있고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빠르게 달리지 않을 뿐이다. 마음먹고 밟으면 무섭게 치고 나갈 수 있는 이빨 감춘 야수들이다.
갈수록 다양화되는 차종
자차 없는 시대도 올까
물론 G90이나 포르쉐 같은 차종은 특이한 경우다. 전국 카쉐어링 차종 중 몇 대 있지도 않다. 하지만 카쉐어링이 갈수록 확대되며 차종이 다양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개중에는 상술한 바처럼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차종까진 아니어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그랜저급 세단과 벤츠 E 클래스와 같은 수입차, 심지어 캠핑카도 갖춰져 있다.
멀고도 가까운 옆나라 일본은 차고지가 증명되지 않으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대형 차종이나 캠핑카와 같은 특수한 차종만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갈수록 심화하는 주차난 탓에 언젠가는 자차 없이 카쉐어링으로 모두가 운전하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위와 같은 고급 차종들이 카쉐어링에 많아질수록 그 시기는 더 빨리 다가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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