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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상이 ‘중국산’.. 벤츠 전기차, 배터리 까보니 ‘경악 그 자체’

김선욱 기자 조회수  

벤츠 2025년 전기차 라인업
9대 중 7대는 중국산 배터리
소비자들은 불만 폭발했다

사진 출처 = ‘Mercedes-Benz of Goldens Bridge’

벤츠가 2025년형 전기차 라인업에서 또다시 중국산 배터리 모델을 대거 채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인천 청라 화재 사태로 큰 논란을 빚었던 EQE 350 4매틱 SUV에 문제의 파라시스 배터리가 단독 탑재됐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배터리를 다시 선택한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식 EQE 350 4매틱 SUV는 CATL과 병행하던 배터리 사양을 파라시스 단독으로 바꿨다. 이 파라시스는 2024년 8월 인천 청라 주차장 화재 당시 폭발한 NCM 배터리를 납품한 회사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힌 전례가 있음에도 동일 부품을 그대로 유지한 결정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사진 출처 = ‘Electrive’

중국산 비중 늘린 벤츠
소비자 불신 자초하나

벤츠가 발표한 전기차 9종 중 7종이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EQS 350과 EQS 450·580, EQE 500, G 580 등 주력 SUV와 플래그십 모델 상당수에 CATL 배터리를 탑재했다. 세계 점유율 1위인 CATL이라지만, 여전히 중국산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EQE 350에는 논란의 파라시스 배터리만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이중적 선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배터리’라는 사실 자체가 고급 수입차 이미지와 상충된다고 비판한다. 벤츠의 상징성과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더욱 높은 안전성과 품질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요 모델에 CATL이나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 제품을 장착하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전성과 감성 품질 모두가 평가받는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의 이 같은 행보는 자칫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청라 화재로 그 난리 났는데 또 그 배터리를 쓰냐”, “프리미엄 브랜드 맞냐”, “이제는 안 산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사고와 관련된 배터리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없는 상태에서, 단지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가격만 억대에 책정된 차량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 출처 = ‘The Brussels Times’

대처에 성난 소비자들
“벤츠 정신 못 차렸다”

EQE 350에 파라시스를 그대로 유지한 결정은 특히 소비자들의 실망을 키우고 있다. 벤츠는 앞서 지난 화재와 무관한 EQS 350의 배터리를 파라시스에서 CATL로 교체한 바 있다. 그런데 정작 화재 사고가 있었던 EQE에는 논란의 파라시스를 그대로 유지하며 이중적 태도를 보인 셈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두고 ‘벤츠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화재 사고 이후의 대처 방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벤츠코리아는 공식적인 사과나 원인 조사 결과 발표 없이, 배터리 사양만 조정한 채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EQE와 같이 문제가 된 모델에는 정반대로 파라시스를 단독으로 채택하면서 혼란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소비자에게 충분한 설명이나 신뢰 회복 노력 없이 제품만 내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벤츠코리아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넘게 줄었고, 영업이익은 34% 이상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논란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고가에 출시한다는 전략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번 결정이 실적 회복에 기여할지, 아니면 브랜드 이미지를 더 악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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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기자
Kimsw@autopost.com

댓글2

300

댓글2

  • ㅎㅎ벤츠? 그나라 가면 길바닥에 널려있다

    먼 ㅡㅡ벤츠가 뭐라고

  • ㅋㅋㅋ

    메르세데스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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