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따위와 ‘비교 불가’.. 차쟁이들 환장하는 이 車, 대박 모델 출시

토요타 GR86 유즈 에디션
북미 겨냥 860대만 판매
트레노 에디션 잇는 한정판

토요타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GR86이 2026년형으로 새로운 옷을 입었다. 이번에 공개된 GR86 유즈 스페셜 에디션은 눈에 띄는 노란색 외장 컬러와 고성능 패키지를 더한 한정판 모델로, GR86의 역사와 마니아층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 엿보인다. 이 모델은 북미 시장에 860대만 공급되며, 2015년 싸이언 FR-S 시리즈 1.0에서 유래된 유즈 옐로우 컬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R86은 출시 이후 꾸준히 특유의 운전 재미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경쟁 모델들이 하이브리드 또는 터보 다운사이징으로 향하는 가운데 자연 흡기 4기통 수평 대향 엔진을 고수하고 있다. 토요타는 트레노 에디션을 필두로 한 특별판을 잇는 이번 유즈 에디션을 통해 GR86의 정통성과 스페셜 감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색상만 다른 트림 아니야
GR 퍼포먼스 패키지 제공

GR86 유즈 에디션은 단순히 외장 색상만 다른 트림이 아니다. 레트로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유즈 옐로우 도장에 무광 블랙 18인치 휠이 시각적 대비를 극대화한다. 실내 역시 색상 대비 테마가 일관되게 유지된다. 스티어링 휠, 주차 브레이크, 도어 트림에 옐로우 스티치가 더해졌고, 시트에는 스웨이드 소재를 적용해 시각적 고급스러도 놓치지 않았다.

이 한정판에는 일반 GR86에서 선택 옵션으로만 제공되던 GR 퍼포먼스 패키지가 기본 탑재된다. 해당 패키지에는 브렘보 전·후륜 대형 브레이크, 샥스 퍼포먼스 서스펜션이 포함되며, 이는 기존 2024년 트레노 에디션에서만 기본 제공되던 사양이다. 토요타는 이 외에도 캣백 배기 시스템과 전용 바디킷을 별도 액세서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빠른 차 ≠ 재밌는 차
운전의 본질 지킨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GR86과 동일하게 2,400cc급 수평 대향 4기통 자연 흡기 엔진을 유지한다. 최고 출력은 228마력, 최대 토크는 25.4kgf·m이며, 6단 수동 또는 6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다. 이 구성은 절대적 퍼포먼스보다 운전자가 차량을 온전히 제어하는 감성적 주행에 초점을 맞춘 설정으로, 빠르지 않지만 재미있는 차라는 GR86의 본질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토요타는 터보나 하이브리드 대신 고회전 자연 흡기 엔진에 수동 변속기 조합을 계속 고수하면서, GR 브랜드가 지향하는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출력 스포츠카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설정도 드물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는 트레노부터 이어진 86의 헤리티지를 지키는 선택으로도 평가된다.

고민하면 늦을 수도 있다
운전이 즐거운 스포츠카

GR86 유즈 스페셜 에디션은 북미 시장에 한정 860대만 공급될 예정이며, 이 외 시장 추가 공급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희소성과 퍼포먼스 패키지 기본 탑재라는 요소를 고려하면, GR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특히 2015년 싸이언 FR-S 시리즈 1.0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상징적인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유즈 에디션은 단순한 색상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GR86이라는 모델이 지닌 역사성과 운전 재미, 그리고 특별 한정판이라는 수집 가치를 모두 갖춘 모델로, 토요타가 여전히 운전이 즐거운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각인시킨다. GR 브랜드의 순수성과 감성을 지지하는 운전자라면 이 모델은 결코 놓쳐선 안 될 기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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