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리점 테러 발생
페인트로 차량 난도질
정치적 갈등에 현실 폭력

최근 미국에서는 고조된 사회 갈등 속에,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반감이 현실적인 폭력으로 표출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테슬라가 그 표적이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피바디에 위치한 테슬라 대리점에서 한 남성이 여러 대의 차량을 손괴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기물 파손을 넘어, 사회적 긴장감과 이념적 갈등이 테슬라를 향해 폭발한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사건은 8일 오전 9시경 발생했으며,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전시된 전기차들에 붉은색 페인트를 난사하고 곧바로 현장을 도주했다. 하지만 테슬라 매장 매니저의 신속한 대처로 경찰은 즉시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그 결과 28세 가르디 피에르가 체포되었다. 그의 체포는 범죄자 검거 수준을 넘어, 일론 머스크를 향한 극단적 혐오가 어떤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칵테일부터 총격까지
연이은 물리적 공격
그의 테러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날, 피에르는 몰로토프 칵테일을 사용해 테슬라 매장을 공격했으며 현장에서 총격까지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차량이 파손되었고 총피해액은 약 50만 달러(한화 약 7억 원)로 추정된다. 테슬라 대리점은 곧바로 영업을 중단하고 피해 복구에 들어갔으며, 보안 강화와 관련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는 총 11건의 재산 훼손 혐의와 1건의 치안 방해 혐의로 기소되었다. 미국 법률상 각 재산 훼손 혐의는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손상된 자산 가치의 최대 3배에 달하는 벌금형이 가능하다. 반면에, 치안 방해 혐의는 초범일 경우 비교적 경미한 처벌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파급력과 재산 피해 규모를 고려하면 피에르에게 관대한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여진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계획적인 공격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은, 개인의 감정이 사회에 대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테슬라라는 글로벌 브랜드가 정치적 상징으로 보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브랜드를 향한 증오 범죄의 가능성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머스크 향한 증오
정치성 가진 브랜드
이번 공격의 직접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 내 일론 머스크를 향한 정치적 반감이 그 배경일 수 있다는 해석이 다수를 차지한다. 머스크는 최근 정부 효율성부 수장 역할을 자처하며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트럼프 전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행보로 진보 진영의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가 아닌, 정치적 견해의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테슬라 소유주와 매장을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만들고 있는 현실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최근 몇 달간 미국 내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향한 파손, 낙서, 방화 등의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 피바디 사건은 그 절정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전기차가 혁신의 상징이던 시기를 넘어 이제는 사회 갈등의 표적이 된 모습은 전례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다.
향후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은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브랜드가 지닌 정치 및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도 더욱 신중한 전략이 요구될 전망이다. 미국 내에서의 브랜드 이미지가 양극화되는 흐름 속에서 머스크와 테슬라가 어떤 방식으로 균형을 찾을지가 향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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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세일즈북
테슬라 뿐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