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SUV의 새로운 얼굴
기아, EV9 나이트 폴 에디션
세계 최초 공개해 북미 겨냥

기아가 플래그십 전기 SUV EV9에 새로운 얼굴을 입혔다.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EV9 나이트 폴 에디션’은 고급스러운 블랙 디테일과 향상된 주행 성능으로 한층 강화된 전동화 정체성을 제시했다. 기아 측은 이미 셀토스,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기존 내연기관 SUV에 나이트 폴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를 전기 SUV EV9에 최초로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EV9 나이트 폴 에디션은 고급스러운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까지 업그레이드된 점이 특징이다. 외장 전반에는 나이트 폴 전용 블랙 포인트가 더해졌으며, 신규 색상 ‘로드라이더 브라운’이 도입돼 시각적인 존재감을 강조했다. 기아는 이 에디션을 통해 북미 전기 SUV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렬한 블랙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감성 디자인
외관은 기존 EV9보다 더욱 정제되고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도어 하단 등 주요 부위에 나이트 폴 전용 블랙 디테일이 적용됐으며, 신규 컬러인 로드라이더 브라운은 프리미엄 SUV의 세련된 개성을 부각시킨다. 단순한 색상 변경을 넘어 SUV의 비율과 실루엣에 어울리는 깊은 톤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역시 외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잇는다. 전체적으로 블랙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스티치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정교하게 마감됐다. 기능적 편의는 물론, 감성 품질 면에서도 기존 EV9보다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기아는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도 디자인 만족도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V9 나이트 폴 에디션은 기아의 전동화 SUV 라인업에서 독보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한정판이나 외장 패키지가 아닌, 성능과 디자인이 함께 변화한 고성능 감성 SUV로 재탄생한 것이다.

더 강해진 주행 성능
더 넓어진 충전 접근성
주행 성능 역시 강화됐다. 부스트 기능이 기본 탑재되면서 최대 토크는 기존 61.3kgf·m에서 71.3kgf·m로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3초로, 대형 SUV임에도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한다.
또 하나의 강점은 충전 접근성이다. EV9 나이트 폴 에디션은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채택해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복합 충전 표준(CCS) 어댑터도 함께 제공돼 미국 전역의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 대응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실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요소다.
기아는 올해 2분기부터 EV9 나이트 폴 에디션을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성능과 디자인, 충전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이번 에디션은 EV9 라인업의 플래그십 포지션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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