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이색적인 콘셉트카
오프로드에 레트로 감성
첨가한 ‘리와인드’ 공개

지프가 최근 미국 유타주 모아브에서 열린 연례행사 이스터 사파리에서 색다른 매력을 가진 콘셉트카들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오늘은 해마다 오프로더 마니아들의 성지순례처럼 여겨지는 이 행사에서 공개된 모델 중 전통적인 거친 이미지 대신 과감한 색채와 복고풍 디자인을 내세운 ‘리와인드’ 콘셉트카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해당 차량은 2025년형 랭글러 루비콘 2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1980년대와 90년대 미국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복고 스타일 콘셉트카다. 오프로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독특한 컬러와 패턴을 통해 지프 브랜드가 단순한 험로 주행 성능을 넘어 감성적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복고풍 디자인에
자유로움을 더하다
리와인드 콘셉트카는 외관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깊이감 있는 보라색 외장 컬러를 바탕으로, 보닛과 도어에 형광 컬러 그래픽을 더해 복고 감성을 강조했다. 특히 보닛에는 ‘REWIND’라는 문구와 함께 80년대 VHS 디자인을 연상케 하는 패턴이 삽입되어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지프 디자인팀은 해당 모델에 대해 ‘처음 차를 받던 순간의 자유로움’을 테마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차량은 지붕과 도어를 제거한 오픈에어 구조를 채택하고, 메시 선바넷을 통해 햇살과 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골드 포인트가 적용된 휠은 외장 컬러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클래식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실내 또한 복고 콘셉트를 철저히 구현했다. 좌석은 추상적인 도형 프린트가 적용된 시트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바닥은 오프로드 활동에 적합한 플라스틱 플로어 라이너가 장착됐다. 트렁크에는 붐박스를 위한 전용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시보드에는 빈티지 카폰 스타일 장치까지 설치되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한다.


감성과 상징성을
모두 겨냥한 모델
리와인드 콘셉트카는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지프가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험지를 달리는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지프는 최근 몇 년간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모델과 감성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콘셉트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특히 오프로드 중심의 이스터 사파리 행사에서 이처럼 감성적인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은, 단순히 험로 주행 능력만으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프는 성능은 물론 감성, 스타일, 그리고 문화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중이다.
한편, 리와인드 콘셉트카는 양산 가능성은 없으나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대로만 나오면 당장 사고 싶다”,”지프가 이런 색감도 소화하다니 놀랍다”,”복고 감성 제대로 살렸다”라는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프의 이 같은 새로운 시도가 실제 시장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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