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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생산 올 중단’.. 비상 터진 현대차, 충격적 결정에 국산차 업계 ‘술렁’

김선욱 기자 조회수  

현대차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 코나 EV
올해 두 번째 생산 중단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FLETA’

현대차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와 코나 EV가 또다시 생산 중단 사태를 맞이했다. 울산 1공장 1·2라인의 가동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멈출 예정이며, 이는 두 차량의 주문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두 번째 라인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정체라는 글로벌 리스크와 정면으로 부딪힌 모습이다.

특히 유럽과 북미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보조금 폐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전기차 수출 전략은 급제동이 걸렸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모델이었으나,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사진 출처 = ‘Reddit’

아이오닉 5·코나 EV 생산 중단
주문 급감에 컨베이어도 멈춰

현대차는 울산 1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담당하는 1라인(코나 EV)과 2라인(아이오닉 5)의 가동을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불과 두 달 전인 2월에도 동일한 조치를 취한 바 있어, 단기간에 반복된 생산 셧다운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조립 차량 없이 컨베이어벨트만 공회전하는 ‘공피치’ 운영까지 감수했던 점을 고려하면, 생산 중단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핵심 시장의 수요 위축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최근 유럽, 캐나다, 미국 등에서 전기차 보조금 정책 축소가 논의되면서 글로벌 수출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발 관세 리스크까지 겹치며 수출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 방침은 아이오닉 5의 북미 수출에도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캐나다와 미국 시장에선 무이자 할부, 독일과 영국에서는 계약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수요 반등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보조금 감소와 충전 인프라 한계, 전기차 가격 부담 등의 이유로 구매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출처 = ‘현대차’

국내 판매도 빨간불
심각한 전기차 캐즘

국내 시장에서도 아이오닉 5의 판매 흐름은 심상치 않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1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했다. 출시 초기 ‘아이오닉 돌풍’을 일으켰던 기세는 사라진 지 오래다. 업계에서는 이를 전기차 캐즘의 전형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초기 수요층의 구매가 마무리된 뒤, 대중 수용 단계로의 전환에 실패하면 발생하는 수요 정체 현상이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4만 4,400대가 미국에서 판매되며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지만, 국내에서는 판매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메타플랜트(HMGMA)에서 아이오닉 5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조립 차량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IRA 법안 대응을 위한 전략적 조치지만, 그 여파로 국내 공장 가동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 물량은 국내 수요에 맞춰 조절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연이은 라인 셧다운과 급감한 판매 실적은 그 해명을 무색하게 만든다. 과연 현대차는 다시 한 번 전기차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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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기자
Kimsw@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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