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보레알 스파이샷 포착
패밀리룩 적용 전면부 보여
스포티지 경쟁차종 부상한다

르노가 차세대 준중형 SUV의 이름을 ‘보레알’로 공식화하며 글로벌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테스트카는 올해 말 브라질을 시작으로 70여 개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선 ‘스포티지’ 와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모델을 두고, 르노는 2027년 국제 전략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시장 전략의 전환점을 암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보레알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플랫폼 공유 전략에 따라 다치아 빅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은 아니며 독자적인 외관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어 외형적 차별화에 공을 들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면부 르노 엠블럼과 전용 그릴 디자인이 강조되어 브랜드 고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로장주 엠블렘 존재감 과시
남성적 실루엣 스포티지 연상
스파이샷 속 보레알은 위장막을 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SUV 실루엣을 드러낸다는 평가다. 전면부는 르노 로장주 로고를 품은 수평형 그릴이 중심을 이루며 그 아래로는 넓은 공기 흡입구와 날카롭게 조각된 범퍼 디자인이 눈에 띈다. 기본 구조는 빅스터와 유사하지만, 르노 특유의 세련미와 공격적인 인상이 잘 어우러진 형태다.
측면부는 테스트카의 특성상 가짜 뒷문 손잡이가 장착된 모습으로 관측되지만, 실제 생산 모델에는 C필러에 통합된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설계는 시각적 간결함을 더하면서도 기능성까지 고려한 설계로 평가된다. 여기에 플라스틱 클래딩과 굵은 휠 아치 라인이 더해져 뚜렷한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
후면부는 새로운 형태의 테일램프와 수정된 리어 범퍼와 중앙이 움푹 꺼지지 않은 스포일러가 인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빅스터의 기반 구조를 따르되 르노만의 고유 디테일로 재구성된 디자인 전략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하이브리드 중심 파워트레인
실내 패밀리룩 적용할 것으로
현재까지 실내는 스파이 사진으로 포착되지 않았지만 기본 구성은 기존 르노 라인업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7인치 또는 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중심이 되는 미니멀한 레이아웃이 유력하다. 최근 르노 차량에서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의 간결화 기조가 보레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보레알에 탑재될 엔진 라인업도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유럽 시장 기준으로는 1.2리터 3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엔트리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엔진은 130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효율 중심 소비자를 겨냥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 트림에는 1.8리터 4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되며 153마력의 복합 출력이 예상된다.
르노는 보레알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형 SUV로 육성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기존 준중형 SUV가 부족했던 시장에 적극 투입될 예정이며 르노의 SUV 전략을 재정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내수 시장에 도입된다면 스포티지와 피 튀는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막강한 상품성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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