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닛산 리프 포착
EV4 떠오르는 프로포션
올해 말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체코 프라하 인근에서 포착된 신형 리프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착된 테스트카는 얼핏 EV4 가 연상되는 완전히 새로운 실루엣과 디자인 요소로 무장한 채 크로스오버 형태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리프는 해치백의 장르를 뛰어넘어 세련된 크로스오버 시장을 노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닛산은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과 실적 부진에 시달렸지만, 전동화 전략만큼은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신형 리프는 기존 CMF-EV 아키텍처를 리브랜딩한 앰프 R 미디엄 플랫폼 위에서 만들어지며 유럽과 북미, 일본 등 주요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직 공식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올해 말 데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위장막 속의 닛산 디테일
충전 포트, NACS 도입한다
3세대 리프는 기존 해치백 스타일을 버리고 쿠페형 루프라인을 강조한 크로스오버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체코에서 촬영된 프로토타입은 19인치 알로이 휠과 덮개 처리된 전면 그릴, 미래지향적인 LED 그래픽 등 닛산 특유의 디테일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위장막 너머로도 디자인 방향성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반응이 나온다.
플랫폼은 닛산 아리야, 르노 메간 E-테크 등과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단, 이번 리프는 전륜구동만 제공될 예정이며 듀얼 모터 기반의 AWD 옵션은 빠진다. 그렇지만, 1회 충전으로 약 482km 이상 주행 가능한 성능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충전 편의성도 개선됐다. 신형 리프는 닛산 최초로 NACS 충전 포트를 도입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인 차데모를 벗어나, 북미 시장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충전 방식은 장거리 주행의 불안감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요소다.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이는 부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장막 너머로 드러난 칵핏
주요 시장 투입, 존재감 과시하나?
기존 해치백 형태를 벗어난 외관만큼 실내 역시 기존 모델과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카 내부가 얼핏 드러난 사진에 따르면 크래시패드가 전면 커버로 가려져 있었지만, 디지털 칵핏 구성을 암시하는 형태가 드러나는 지점이 보인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가 하나로 이어지는 와이드 디스플레이 구성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기존 리프는 실내 완성도나 디지털화 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모델은 아리야 수준의 디지털 UX를 이식해 실내 체감 품질과 사용자 경험 모두를 강화하려는 방향성을 보인다. 전동화와 더불어 스마트화까지 겨냥한 셈이다.
닛산은 리프를 유럽, 북미,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격이나 세부 사양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빠르면 올해 4분기 중 공식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위장막 테스트와 디자인 공개를 마친 만큼 막바지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전기차 시장에서 리프가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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