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중 뜬금없는 날벼락
주인공은 정체 모를 나무 합판
밝혀진 주인, 정작 책임 회피

의문의 물체가 날아와 차량을 가격한 사고 영상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해당 사건은 5월 4일, 서울 중구청 인근의 노상공영주차장에서 주차 중에 발생했다고 한다. 강풍이 몰아치던 날, 가게 앞에 쌓여 있던 대형 나무 합판이 날아가 인근 차량을 타격한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짧은 시간 동안 같은 종류의 나무판이 총 3장이나 연속으로 날아다녔다고 한다.
문제는 차량 파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고 장소 인근은 보행자 통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또한 사후 조치 역시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피해 차량 차주는 현장을 확인한 뒤 인근 가게 측에 책임을 물었으나 가게 주인은 “바람에 날린 걸 왜 내가 책임지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에도 해당 가게는 나무 합판을 외부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 차량 외장 손상
사람 가격 시 부상 초래한다
영상과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바람에 의해 비산된 나무 합판은 벽돌 위에 적치돼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재는 크기가 작지 않기에 차량에 부딪혔을 경우 외장 손상은 물론이고 사람을 가격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했다. 실제로 해당 주차 사고에서는 차량의 범퍼 하단과 라이트 하부에 찍힘이 발생했고 차주는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좋게 마무리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차량 소유자 측의 배려를 무시한 가게 주인의 태도다. 사고 직후에도 해당 업소는 사과 한마디 없이 상황을 부정하며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여전히 다수의 합판을 도로변에 방치해둔 상태다. 로드뷰를 통해 과거 기록을 확인한 피해자는 “이 가게는 예전부터 도로변에 물건을 상시 쌓아두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장소는 공공 노상주차장으로, 시민들의 유료 주차 공간이다. 그만큼 안전에 대한 책임과 관리가 요구되며 이처럼 불법 적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관계 기관 차원의 지도와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강풍일 수가 늘어나면서 또 다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네티즌 모두 비판 일색
행정처분까지 언급된다
사고 관련 글이 게시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분노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바람이 불어도 적치물은 본인 책임”, “사람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영상 보니 말이 안 나온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공공 주차장이라는 특성상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문제를 공공안전 이슈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송이 아니라 행정처분부터 들어가야 할 사안”, “구청이 나서야 한다” 등의 의견도 적지 않다. 해당 영상이 확산한 이후, 지자체 차원의 현장 점검 및 조치 여부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누군가의 경각심 부족이 공공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행정적 대응이 요구된다.
차량 소유자가 가벼운 손상이라 여겨 사과 한마디로 마무리하려 했던 사건이 상대의 무책임과 반복적인 방치 행위로 인해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무단 적치물에 대한 단속과 시민의 안전을 위한 공공 관리 체계 강화는 필수라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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