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국내 포착
국내 출시 가능성에 ‘술렁’
국내에서도 잘 될진 미지수

기아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최근 위장막 차량으로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엄청난 판매 성과와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고,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정식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기아는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 오랜 기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왔다. 이번 위장막 차량의 등장으로 국내 출시 가능성에 힘이 실렸지만, 텔루라이드의 실제 시장 안착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시장서 검증돼
텔루라이드 가능성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즉시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크고 웅장한 차체, 뛰어난 실내 공간 구성,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 등 여러 장점이 인정받으며 자동차 전문지들의 극찬과 함께 각종 자동차상을 휩쓸었다.
특히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그 상품성과 품질을 공인받았다. 이 같은 성공은 기아차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상승시키며 북미 시장에서 지배적인 중형 SUV 중 하나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텔루라이드를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압도적인 크기와 풍부한 옵션, 가격 대비 뛰어난 경쟁력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쟁 모델들을 압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출시 요청도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위장막 포착으로 국내 출시 기대감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도입의 현실적 한계
텔루라이드의 딜레마
그러나 일각에서는 텔루라이드가 국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의 소비자와 도로 환경을 철저히 반영하여 설계된 차량이기 때문에 한국 도로 환경과 소비자들의 성향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내 도로에서 주행 및 주차가 불편할 정도의 큰 차체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연비가 걸림돌로 꼽힌다. 국내 소비자들의 주행 환경 및 생활 습관과 얼마나 잘 맞을지 현실적인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옵션 구성과 가격대가 북미 시장과는 차이가 있어, 현지에서의 성공 방정식이 한국에서는 그대로 통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텔루라이드의 성공 여부는 기아가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와 실제 도로 환경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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