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로메오, 의문의 슈퍼카
33 스트라달레 목업 모델
특허 도면 프로토타입 유출

알파 로메오가 지난 2023년 공개한 33 스트라달레가 브랜드의 새로운 슈퍼카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공개된 특허 도면을 통해 향후 한정판 슈퍼카의 개발 가능성이 대두되어 애호가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알파 로메오는 그간 독특한 패밀리룩을 앞세워 남다른 감성을 자랑했던 만큼, 새롭게 공개된 낯선 디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추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특허 도면은 33 스트라달레의 초기 디자인 안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를 통해 알파 로메오가 또 다른 슈퍼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자동차 브랜드에서 차종을 개발하며 여러 가지 디자인을 구상하고, 일부 요소를 후속 차종에 차용하거나 새로운 신차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과연 33 스트라달레 이후 어떤 모델이 등장할지 기대된다.

완전 신차는 아닌 것으로
김샌다? 더 뜨겁다!
최근 온라인에서 공개된 특허 도면은 새로운 미드십 슈퍼카의 등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했으나, 알파 로메오 PR 책임자 크리스티나 페리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밝힌 바에 의하면 “해당 도면은 2022년 10월에 개발된 33 스트라달레의 1:1 디자인 모델로, 최종 양산형 모델과는 일부 차이가 있다”라고 밝혔다.
특허 도면을 분석해 보면, 초기 디자인과 최종 양산 모델 사이의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전면부에선 LED 헤드라이트가 더 낮게 배치되었으며, 측면 공기 흡입구의 위치가 다르다. 프로포션 측면으론, 마세라티 MC20과 디자인 요소를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마세라티 기반의 카본 섀시와 트윈 터보 V6 엔진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후면부에선 플로팅 엔진 커버, 반구형 테일램프, 듀얼 배기구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느껴지는 마세라티 향기
차세대 모델 유추하면?
이를 통해 알파 로메오가 초기 단계에서는 마세라티의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차용할 계획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으며, 향후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된 미지의 한정판 모델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마세라티는 아름다운 배기음 뿐 아니라 발군의 성능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자동차 브랜드다.
알파 로메오는 33 스트라달레를 단 33대만 생산하며, 브랜드의 정체성과 희소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한정판 모델 개발을 위해 ‘Bottega’라는 전담 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출시될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클래식 모델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33 스트라달레의 섀시를 공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V6 하이브리드 혹은 순수 전기 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본다.

놓칠 수 없는 지속성
브랜드 위치 격상 의지
한편, 알파 로메오의 향후 전략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정판 모델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한 모델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33 스트라달레의 가격은 160만 달러(한화 약 23억 3,00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한정판 모델임을 고려해도 이는 내로라하는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양산 모델을 웃도는 가격이다.
한편, 알파 로메오는 단순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모델을 넘어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계승하는 슈퍼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 도면은 브랜드 위치 격상 전략의 일부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만큼, 향후 공개될 새로운 모델들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는 지점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