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 크롤라 공개
퍼포먼스 명가다운 조정
펀 투 드라이브 강조했다

토요타 브랜드가 다시 한번 ‘핫 해치’ 시장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포착된 2026년형 GR 코롤라 테스트카는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본격적인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를 예고한다. 특히 Gazoo Racing의 정체성이 더 강하게 드러나는 에어로 키트와 섀시 개선이 핵심이다.
위장막을 두른 프로토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외형은 대부분의 변화가 드러난 상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더욱 커진 리어 윙과 새로운 통풍구가 적용된 후드 디자인이다. 이는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성능 모델다운 존재감을 전면에 내세우는 구성이다.

더 강력해진 심장
3기통 터보 엔진의 정점
2026년형 GR 코롤라는 기존과 동일하게 1.6리터 터보차저 3기통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하지만 출력은 무려 300마력, 최대 토크는 400Nm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토크가 더 향상된 수치로, 실제 주행 성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6단 수동변속기만 제공되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8단 자동변속기 옵션까지 추가된다. 여기에 전·후면 LSD가 기본 적용되면서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과 트랙에서의 기민한 코너링 성능까지 강화됐다.
출력 수치 자체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토크 밴드의 확장과 변속기 개선은 실제 운전자가 체감하는 ‘펀 투 드라이브’ 요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Gazoo Racing은 이 부분을 전면에 내세우며 “트랙 중심의 업그레이드”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 에어로 디자인
‘GRMN’ 그 이상의 존재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에어로 파츠의 전면 재설계다. 후드 위로 새롭게 자리 잡은 통풍구는 엔진 냉각 성능을 고려한 실용적 요소인 동시에, 디자인적으로도 GR 아이덴티티를 극대화하는 포인트다. 여기에 리어 윙은 한층 더 커졌고, 프론트 펜더에는 911 GT3를 연상케 하는 사이드 벤트가 추가됐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을 넘어서, 실제 공기역학적 효율과 트랙 퍼포먼스까지 고려한 결과물이다. GRMN 트림이 아님에도, 일부 팬들 사이에선 ‘GRMN급 포스를 자랑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토요타는 이 차량의 최종 세팅을 아키오 토요다 전 회장의 실주행 테스트를 통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퍼포먼스 튜닝이 아닌,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완성도 높은 GR’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출시 시기는 2026년 가을로 예정돼 있으며, 향후 공개될 추가 정보에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